(의정부= 김도윤 기자 = 경기 의정부공업고등학교가 모빌리티 분야 인재 양성을 교육 목표로 정하고 50년 만에 학교명 변경을 추진한다.

의정부 모빌리티 고등학교, 하이테크 모빌리티 고등학교, 의정부 과학기술 고등학교 등이 제시됐다.

18일 의정부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의정부공고는 1943년 농업고로 설립됐다. 이후 1961년 실업고, 1964년 종합고를 거쳐 1974년 현재의 이름을 갖게 됐다.

그 사이 산업 변화와 삶의 방식 전환 등으로 직업교육이 위축됐고 학생 수 감소로 학교 규모도 축소됐다.

[의정부공고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 17일 학교명 변경 공청회에서 1970∼1980년대 산업화와 함께 유지됐던 학교명을 미래세대 눈높이에 맞게 변경하는 방안에 대해 참석자들이 공감하고 지지했다고 학교 측은 설명했다.

전통적 학과에 대한 부정적인 인지도 확산과 낡은 실습 교육 환경 등도 학교명 변경을 추진한 배경이다.

앞으로 의정부공고는 모빌리티 분야 글로벌 인재 양성을 목표로 경기도교육청의 직업계고 미래 교육 재구조화 사업 등을 활용해 현재 8개 학과를 4개로 융합한 학교 규모 적정화와 신산업 분야 환경개선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경기도교육청은 학령인구 감소와 산업변화에 따라 직업계고 규모를 적정하게 맞추거나 통폐합하는 재구조화를 추진 중이다.

직업계고를 미래형 직업교육 모델학교로 전환하는 전국 첫 정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