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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심 달리는 남산순환 버스, 모두 '해치버스'로 바뀐다
기사 작성일 : 2024-04-21 07:00:29

해치버스 외부 모습


[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기훈 기자 = 남산∼청와대 등 서울 주요 도심을 달리는 남산순환 버스노선에 '해치버스'가 확대 운영된다.

서울시는 이번 주까지 남산순환노선을 운행하는 모든 버스를 해치버스로 교체해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앞서 지난달 30일부터 남산공원과 주요 지하철 역사 등을 경유하는 남산순환버스 01A번(남산∼청와대 순환)과 01B번(남산공원 순환) 등 2개 노선에 해치버스를 각각 1대씩 투입해 시범 운행했다.

해치버스는 시의 대표 도시 전략인 '펀(FUN) 디자인'을 대중교통에 적용한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시민이 일상에서 가장 많이 이용하는 교통수단을 창의적이고 활력있는 공간으로 꾸미자는 취지로 추진됐다.

해치버스를 시범 운행한 지 2주 만인 이달 13일까지 1만6천여명이 해치버스를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해치버스 내부 모습


[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하지만 시범운행에 투입된 시내버스가 노선별로 1대씩뿐이라 시민들이 해치 버스에 탑승하기가 쉽지 않고, 시의 상징 캐릭터를 더 적극적으로 홍보하기 위해 남산순환노선을 다니는 버스 22대(01A번 16대·01B번 6대)를 모두 해치버스로 교체하기로 했다.

시는 지난주까지 총 17대를 해치버스로 교체했고, 나머지 5대는 이번 주 안으로 교체 투입할 방침이다.

해치버스 디자인은 민트·핑크 색상 2종으로 적용됐다.

해치와 소울프렌즈의 발랄한 모습을 표현하면서 차량 외부뿐만 아니라 천장, 바닥, 의자 등 내부 디자인까지 상상력이 가득한 공간으로 연출됐다.

민트색 버스는 나들이를 가는 해치와 소울프렌즈 캐릭터의 활기찬 모습을 담았으며, 핑크색 버스는 마치 해치가 버스로 변한 듯한 느낌의 디자인을 적용했다.

앞서 시는 올해 2월 단청(丹靑)의 전통 색상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새롭게 디자인한 서울시 공식 캐릭터 해치와 소울프렌즈인 청룡·백호·주작·현무를 공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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