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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호 기자 =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가 '신성' 주드 벨링엄의 극적인 결승골로 FC바르셀로나를 꺾고 선두를 굳건히 지켰다.

레알 마드리드는 22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바르셀로나와의 2023-2024 라리가 32라운드 홈 경기에서 3-2로 역전승을 따냈다.

승점 81을 쌓은 선두 레알 마드리드는 2위 바르셀로나(승점 70)와의 승점 차를 11로 벌리며 두 시즌만의 챔피언 트로피 탈환을 향한 전진을 이어갔다.

2021-2022 라리가 우승팀인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시즌 바르셀로나에 챔피언 자리를 내줬지만, 이번 시즌 막판 바르셀로나와의 승점 차를 벌리며 통산 36번째 정규리그 우승에 바짝 다가섰다.

스페인 최대의 라이벌인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의 대결은 '엘 클라시코'로 불린다.

이날 승리로 레알 마드리드는 올 시즌 3차례(스페인 슈퍼컵 1회·정규리그 2회) '엘 클라시코'에서 모두 승리하는 기쁨을 누렸다.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6분 바르셀로나의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에게 골 지역 왼쪽에서 헤더로 선제골을 내줬지만, 전반 18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페널티킥 동점골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전반을 1-1로 마친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24분 바르셀로나의 페르민 로페스에게 추가골을 허용해 다시 끌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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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28분 루카스 바스케스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왼쪽 측면 크로스를 받아 골 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논스콥 슈팅으로 재동점골을 꽂으며 또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몰고 갔다.

무승부로 끝날 것 같던 경기는 후반 추가시간 벨링엄의 '극장 결승골'이 터지며 레알 마드리드의 승리로 돌아갔다.

오른쪽 측면을 뚫은 루카스 바스케스의 크로스를 벨링엄이 골 지역 왼쪽에서 왼발 슈팅으로 바르셀로나의 골그물을 흔들었다.

벨링엄은 올 시즌 3차례 '엘 클라시코'에서 3골 1도움을 터트리는 맹활약을 펼쳤다.

지난해 10월 바르셀로나와의 시즌 첫 '엘 클라시코'에서 멀티골을 터트리며 2-1 승리의 주역이 됐고, 지난 1월 스페인 슈퍼컵에서는 1도움으로 팀의 4-1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어 이날 펼쳐진 올 시즌 마지막 '엘 클라시코'에서는 역전 결승골까지 책임지며 '바르사 천적'으로 우뚝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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