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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서울 상업용부동산 거래 3조8천억원…전년 대비 12%↑
기사 작성일 : 2024-04-22 11:00:19

CBRE코리아가 발표한 '2024년 1분기 상업용 부동산 시장 보고서'


[CBRE코리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희선 기자 = 올해 1분기 서울 대형 오피스 거래가 작년에 비해 크게 늘었지만, 물류센터 거래는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견조한 수요에 힘입어 오피스 임대료는 계속 오르고 있다.

글로벌 종합 부동산 서비스 기업 CBRE코리아가 22일 내놓은 '2024년 1분기 서울 상업용 부동산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1분기 서울 상업용 부동산 거래 규모는 3조8천39억원으로 작년 동기에 비해 12% 증가했다.

부문별로 보면 오피스 거래가 약 2조7천943억원으로 작년 동기(1조401억원)의 2.5배를 넘어서면서 전체 상업용부동산 거래 시장 회복을 견인했다.

반면 물류센터 거래는 작년 동기에 비해 70% 줄어든 5천918억원에 그쳤다.

그밖에 호텔 2천280억원, 리테일 1천896억원 등이었다.

1분기 오피스 시장에서는 코람코자산신탁이 미국계 사모펀드 운용사 블랙스톤으로부터 아크플레이스를 7천920억원에 매입했고, 침구업체 알레르망이 강남권역의 T412를 한화자산운용으로부터 3천280억원에 매입했다.

도심권역에서는 이지스자산운용이 신규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 설립을 통해 메트로타워와 서울로타워를 각각 4천160억원, 3천100억원에 매입했다. 향후 밀레니엄 힐튼 부지와 통합해 대규모 복합시설로 재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밖에 퍼시픽자산운용은 동양생명을 전략적 투자자(SI)로 유치해 케이스퀘어시티를 3천70억원에 인수했다.

지난해 큰 폭으로 올랐던 서울 오피스 임대료는 올해 1분기에도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평균 명목임대료는 작년 4분기 ㎡당 3만4천472원에서 올해 1분기 3만6천390원으로 상승했다.

무상 임대 기간을 감안한 평균 실질임대료는 같은 기간 ㎡당 3만2천156원에서 3만4천401원으로 올랐다.

공실률은 여의도권역에 대형 오피스 TP타워가 준공되면서 작년 4분기 평균 1.5%에서 올해 1분기 2.9%로 일시적으로 상승했지만, 미리 계약을 맺은 임차인들의 입주가 2분기 진행되면 공실률이 다시 내려가고 임대료 상승세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최수혜 CBRE코리아 리서치 총괄 상무는 "1분기 상업용 부동산 거래 시장은 오피스 시장의 대형 거래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금리 인하 지연 가능성이 거론되며 올해 상업용 부동산 투자 시장의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가운데 오피스를 중심으로 우선적인 회복세가 관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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