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daily

포항 전세사기 신고 76건에 65억원…시·경찰 지원방안 모색
기사 작성일 : 2024-04-22 19:00:16

전세사기


[촬영 홍기원]

(포항= 손대성 기자 = 경북 포항에서 전세 사기 피해 신고가 70여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포항시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적으로 전세 사기 문제가 불거진 이후 지난해 6월부터 현재까지 시에 들어온 전세 사기 피해 신고는 76건이다.

피해자들이 임대인에게 낸 보증금은 모두 64억9천550만원이다.

보증금 기준으로 5천만원 이하가 20건, 5천만∼1억원이 36건, 1억원 초과가 20건이다.

피해자들은 다세대 주택이 많은 죽도동이나 오천읍 등지에서 전세자금을 돌려주지 않는 수법으로 돈을 가로챈 경우가 있다고 신고했다.

피해자들은 시에 신고하지 않은 건수를 포함하면 포항에서 200∼300건의 피해가 있다고 추정했다.

이같이 전세 사기 신고가 이어지자 경찰과 행정 당국이 피해 확산 방지와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자체 전담수사팀을 구성해 전세 사기 피의자를 수사하는 한편 피해자들이 전세보증금을 받을 수 있도록 범죄수익을 추징·몰수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포항시는 최근 피해자들을 모아 요구사항과 건의사항을 들었고 피해 예방이나 지원 방안을 찾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피해자 상담 센터 설치, 다른 지자체 지원 사례 도입 등 피해자들의 건의 사항을 검토한 뒤 자체 지원 방안을 적극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