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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국립대 의대 증원분 50%만 반영 검토…전체 정원 142명 전망
기사 작성일 : 2024-04-23 12:01:20

경상국립대학교 의과대학


[경상국립대학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진주= 박정헌 기자 = 권순기 경상국립대학교 총장은 "의대 증원분을 기존의 50%만 반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23일 밝혔다.

권 총장은 이날 와 통화에서 "2025학년도에는 교육 여건 등을 감안해 당초 124명인 증원분을 62명 수준으로 조절하는 방안을 생각 중"이라며 "그러나 이는 내년도 한정으로 그 이후부터 다시 논의를 거쳐 전체 정원을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경상국립대는 2025학년도부터 의대 정원을 76명에서 200명으로 늘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증원 규모가 50% 수준(62명)으로 조정되면 전체 정원은 142명으로 줄어든다.

권 총장은 정원 감축이 아니며 여건에 맞게 적절히 의대 정원을 조절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권 총장은 "전국 6개 비수도권 국립대 총장들도 전체 증원분의 50% 수준으로 내년도 입학생을 받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며 "그러나 이는 어디까지나 내년도 한정이며 이후 어떻게 될지는 추후 경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와 같은 의견을 현재 의대 측에 알린 상황"이라며 "아직 확정된 부분은 아니고 추후 논의를 거쳐 어느 정도 수준이 적절한지 결정되겠지만 100% 증원은 아닐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정부는 내년도 입시부터 의대 정원이 늘어난 비수도권 국립대의 증원 인원을 내년도에 한정해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지난 19일 "대학별 교육 여건을 고려해 금년에 의대 정원이 확대된 32개 대학 중 희망하는 경우 증원된 인원의 50% 이상, 100% 범위 안에서 2025학년도에 한해 신입생을 자율적으로 모집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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