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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고산동 물류창고 건립 계획 결국 취소
기사 작성일 : 2024-04-23 16:01:14

(의정부= 김도윤 기자 = 경기 의정부시 고산동에 추진되다 주민 반대에 부딪혔던 물류창고 건립 계획이 결국 취소됐다.

의정부시는 23일 시장실에서 의정부리듬시티㈜, 코레이트자산운용㈜, ㈜엠비앤홀딩스 등 물류창고 관련 사업자들과 이런 내용의 상생 협약을 체결했다.

물류창고 건립을 반대했던 고산동 주민들도 참석해 이번 협약을 환영했다.

협약에 따라 의정부시는 사업자와 함께 주민과 기업이 상생하는 대안 사업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 행정적인 지원을 통해 그동안 물류창고 때문에 불안해하던 주민들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 여건을 제공하기로 했다.


의정부 고산동 물류창고 건립 계획 취소


(의정부= 김동근(가운데) 경기 의정부시장과 고산동 물류창고 관련 사업자들이 23일 시장실에서 상생 협약을 체결한 뒤 주민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4.4.23 [의정부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물류창고는 고산동 복합문화 융합단지에 추진됐다.

사업자가 전임 시장 시절인 2021년 11월 건축허가를 받았으나 주민들은 안전과 교통 등을 이유로 반대했다.

이듬해 지방선거로 시장이 교체됐고, 선거 과정에서 물류창고 백지화를 공약했던 현 시장은 취임 직후 전담반(TF)을 구성해 대책 마련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주민과 사업자, 의정부시와 사업자 간 소송이 이어지기도 했다.

의정부시와 사업자는 물류창고 대안을 놓고 협의를 진행했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하다가 올해 들어 시설 변경 등 논의가 급진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정부시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복합문화 융합단지 사업을 정상화하고 양질의 기업을 유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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