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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공항 국제선 확장터미널 26일 개장…유럽·북미 노선 추진
기사 작성일 : 2024-04-24 09:00:22

김해공항 제2입국장 수화물 수취대


[손형주 기자]

(부산= 조정호 기자 = 김해공항 국제선 확장터미널이 5년간의 공사를 마치고 오는 26일 개장한다.

24일 부산시에 따르면 김해공항은 국제선 터미널이 확장되면서 국제선 수용 능력이 연 630만명에서 830만명으로 늘어난다.

서비스 수준 기준에 따라 최대 1천156만명까지 수용할 수 있게 됐다.

확장터미널 1층에 입국장이 신설돼 입국 심사대 11곳, 수화물 수취대 2개가 늘어났다.

이에 따라 그동안 문제점으로 지적된 오전 6시부터 오전 9시까지 국제선 입국장 혼잡이 한층 누그러질 전망이다.

김해공항은 2016년 국제선 여객터미널을 증축했지만,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8년과 2019년 국제선 이용객이 지방 공항 중 유일하게 1천만명을 상회하면서 수용 능력이 부족해져 공항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어왔다.


김해공항 신규 탑승교


[손형주 기자]

부산시는 이번 김해공항 국제선 확장터미널 개장으로 2029년 12월 가덕도신공항 개항 이전까지 김해공항 국제선 이용객 수용 능력이 크게 나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한국공항공사는 24일 오전 김해공항 국제선 출국장에서 기념행사를 한다.

기념행사에는 박형준 시장, 이정기 한국공항공사 부사장, 지역 국회의원, 공항 관계기관 주요 인사 등 50여 명이 참석해 개장을 축하할 예정이다.

부산시는 김해공항 국제선 확장터미널 개장을 계기로 국제선 여객 수용 능력이 추가로 확보된 만큼 다양한 부산발 중장거리 국제선 노선 개설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지난 2월 정부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발리 운수권을 추가 확보함에 따라 부산시는 부산발 정기편 개설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시는 유럽 및 북미 직항 노선 개설을 위한 재정지원 확대 방안에 대해 국내외 항공사와 협의하고,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는 등 항공 네트워크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박 시장은 "부산이 글로벌 허브 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세계 항공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공항, 항공사 등 관계기관과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이어가겠다"며 "지역사회와 함께 힘을 모아 반드시 지역 거점 항공사를 존치시키고 아태지역 중견 항공사로 성장시켜 나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해공항 제2입국장 게이트 모습


[손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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