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daily

'직원 40%가 중증장애인' 한국동그라미파트너스 대표에 훈장
기사 작성일 : 2024-04-24 15:00:22


장애인고용촉진대회에서 철탑산업훈장을 받은 정일용 대표(왼쪽)와 산업포장을 받은 유승형 차장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제공]

고미혜 기자 = 63명의 중증장애인을 고용하고 장애 친화적인 근로환경을 마련한 정일용 한국동그라미파트너스 대표이사가 철탑산업훈장을 받았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은 24일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2024 장애인고용촉진대회'를 열고 정 대표를 비롯한 유공자 30명에게 포상했다.

한국동그라미파트너스는 한국타이어가 장애인 고용을 위해 설립한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이다.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제도는 장애인 고용 의무가 있는 기업이 일정 기준을 갖춘 자회사를 설립해 장애인을 고용하면, 모회사에서 고용한 것으로 간주해주는 제도다.

세차장과 카페 등을 운영하는 한국동그라미파트너스는 지난해 6월 기준 159명의 근로자 중 절반 이상인 84명이 장애인이며, 그중에서도 63명이 중증장애인이다. 직원 10명 중 4명가량이 중증장애인인 셈이다.


한국타이어, '장애인 고용' 동그라미 세차장 오픈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한국동그라미파트너스가 대전시 유성구 장동의 한국엔지니어링랩 건물에 동그라미 세차장과 카페를 오픈했다고 20일 밝혔다. 2022.4.20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장애인에 적합한 직무를 개발해 고용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멘토링, 심리 상담, 전문 의료서비스 제공 등으로 장애 친화적인 일터를 조성했다.

특히 지난해 3월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화재로 인한 경영상 어려움 속에서도 대전 유성구 세차사무실을 정상 개소해 장애인 근로자들의 고용을 모두 유지하면서 위기를 극복했다고 노동부는 설명했다.

올해로 34회째를 맞은 장애인고용촉진대회에서는 정 대표 외에도 중증 뇌병변장애를 딛고 핵심 인재로 근속한 인천관광공사 유승형 차장이 산업포장을, 최정호 아름누리 대표, 정호균 국가인권위원회 서기관이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이정식 노동부 장관은 "장애인 맞춤형 컨설팅 확대, 대기업·병원의 자회사형 표준사업장 설립규제 완화, 디지털 훈련 강화 등으로 장애인분들이 좋은 일자리에서 오랫동안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