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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의료로봇연, 코르테크에 카테터 소형화 등 기술 이전(종합)
기사 작성일 : 2024-04-24 17:00:16

베드형 전자기장 시스템


[한국마이크로의료로봇연구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현수 기자 = 한국마이크로의료로봇연구원(KIMIRo)은 급성 심근경색, 혈전 제거 등에 사용하는 카테터(치료용 관)의 소형화 및 정밀 제어 기술 등 특허 3건을 22억원에 로봇 자동화 기업 코르테크로 이전했다고 24일 밝혔다.

해당 기술은 자기장 제어로 구동되는 카테터 로봇 제어 장치를 초소형화하고, 카테터 로봇 이동을 제어함과 동시에 위치를 인식하는 기술, 카테터 전자기장 시스템을 환자 시술 침대에 일체화한 기술 등이 포함됐다.

연구원에 따르면 카테터 시술을 위한 기존 의료기기는 기계식 제어 방식 등에 따라 소형화할 수 없거나, 자기장 제어 방식임에도 장치가 매우 크고 조종하기 어려운 등 단점이 있다.

이번에 이전한 특허 기술은 보건복지부가 투자한 '마이크로의료로봇 실용화 기술 개발 사업' 등에 따라 이 같은 단점들을 개선해 개발했다고 연구원 측은 전했다.

해당 기술을 개발한 김자영 충북대 바이오시스템공학과 교수는 이날 서울 강남구 한국지식재산센터에서 열린 기술 설명회에서 기존 카테터 시술의 단점 및 보완 과정 등을 설명했다.

김 교수는 숙련된 임상의가 엑스레이 옆에서 진행해야 하는 기존 카테터 시술은 방사선 피폭 우려가 있으며, 장시간이 소요되는 등 단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기계식 카테터는 내부에 와이어(줄)가 들어감에 따라 카테터 크기를 줄일 수 없어 좁은 혈관 시술이 어렵다고도 말했다.

그는 이번에 이전한 기술이 의료 환경과의 호환성, 의료진의 편의성을 고려해 개발됐으며, 현재 시작품에 대한 성능 평가와 동물 실험이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마이크로로봇연구원은 해당 기술의 적용 범위를 심혈관 질환뿐 아니라 뇌혈관 등 다양한 영역으로 넓힐 계획이다.

김 교수는 "가이드 와이어, 카테터 등 단일 장치를 이용해 시술 과정을 줄여 실용성 높은 제품으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심혈관뿐 아니라 뇌혈관, 폐·소화기관·복강경 내시경 등으로 확장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향후 코르테크는 해당 기술을 통해 자동 제어 기술을 고도화하고, 국내외 마이크로 로봇 시장에서 사업 확대를 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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