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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고려인 소통 기반 만든다…'고려인글로벌네트워크' 출범
기사 작성일 : 2024-04-25 11:00:34


[고려인글로벌네트워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성도현 기자 = 국내외 고려인들 간 소통 기반을 만들어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협력할 수 있도록 돕는 고려인 동포들의 단체 '고려인글로벌네트워크'(KGN)가 출범한다.

KGN은 오는 27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호텔 모차르트홀에서 발족식을 열고 향후 사업 방향 등을 설명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KGN은 국내외에 체류하는 고려인들이 한국 사회와 연계 및 연대함으로써 훌륭한 사회 구성원이 될 수 있도록 문화교류 등을 주관 및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여러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고려인 약 50여명이 KGN에 참여할 예정이다.

카자흐스탄에서 발행되는 한글 신문 고려일보의 한국특파원인 채예진(52) 미디어사람협동조합 이사장이 KGN 이사장을 맡는다.

고려인 동포 4세인 채 이사장은 최재형기념사업회 이사, 홍범도기념사업회 이사, 제천시 동포정책자문위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최근까지는 대한고려인협회 부회장을 지냈다.

KGN은 앞으로 한국 문화를 보급하고 고려인의 적응을 돕기 위해 문화 교류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한국어 교육, 전통 공예 체험, 한국 음식 및 음악 강의 등이 포함된다.

또 고려인의 교육 수준 향상을 위해 교육 지원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학업 지원, 학습 자료 제공, 학업 상담 등을 통해 고려인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KGN은 고려인의 인권을 보호하고 홍보하기 위해 인권 보호 및 홍보 활동도 진행한다. 인권 교육, 인권 위반 사례 조사 및 보고, 법률 상담 서비스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국내외 고려인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국제 프로젝트를 통해 한국과 다른 국가 간의 우호적인 관계를 증진하기 위해 노력하게 된다. 문화 교류, 역사 탐방, 국제 협력 프로젝트, 국제 이벤트 참여 등을 통해 한민족의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KGN 관계자는 "고국으로 귀환하는 고려인을 대상으로 교육 및 정착지원 활동을 하고, 독립국가연합(CIS) 지역 고려인 단체와도 협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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