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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제조업체 10곳 중 4곳 상반기 투자 계획 '요원'
기사 작성일 : 2024-04-26 12:00:17

(광주= 송형일 기자 = 광주지역 제조업체 10곳 중 4곳은 상반기 예정한 투자 계획을 제대로 지키지 못할 형편인 것으로 조사됐다.


광주상공회의소 전경


[광주상의 제공]

26일 광주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지역 제조업체 120곳을 대상으로 '2024년 상반기 제조업 투자계획 조사'를 한 결과 40.8%(49곳)가 '계획보다 축소·지연 예정'이라고 답했다.

계획대로 진행 중인 업체는 54.2%(65곳), 계획보다 투자를 확대할 예정인 업체는 5.0%(6곳)이다.

투자 축소 이유로 원자재 가격 등 생산비용 증가(41.2%)를 가장 많이 꼽았으며 재고 증가 등 수요부진(34.2%), 고금리 등 자금조달 부담(27.2%), 수출국 경기 불확실성(14.0%), 기업규제 등 정책 불확실성(7.9%) 등이 뒤를 이었다.

우선해서 투자할 분야로 42.5%가 시장 확대 및 마케팅 강화를 들었으며 생산설비 교체 및 확충(33.3%), 신제품 및 신기술 개발(29.2%), 자동화·전산화 등 공정 개선(27.5%), 인력개발 및 인재 확보(7.5%) 순이다.

전체 투자에서 신기술 개발과 공정 개선 등 혁신 투자의 비중에 대해 응답 기업의 절반 이상(53.4%)이 '전혀 투자하지 못하거나 10% 미만'이라고 답했다.

투자계획 수립 및 실행 시 가장 중요한 요소로 투자 비용 대비 수익성(61.7%), 현금흐름 등 이용 가능 자금 상황(29.2%), 기술개발 및 혁신 필요성(15.8%), 경쟁업체 간 시장 상황(7.5%) 등을 꼽았다.

광주상의 관계자는 "대내외적인 경기 부진과 고금리 고물가 등 불확실한 경영환경 지속으로 지역 기업들이 투자와 경영 혁신에 어려움이 적지 않다"며 "기업 수익성 개선과 투자 활성화를 위한 인센티브 확대, 규제 완화 등 정부 지원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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