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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특별자치도 출범 100일…농생명산업 거점 '큰 그림' 그린다
기사 작성일 : 2024-04-26 12:00:39

전북특별자치도청


[전북특별자치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전주= 임채두 기자 = 전북특별자치도가 특별자치도 출범 100일을 맞은 26일 농생명 산업 육성의 '큰 그림'을 선보였다.

전북자치도는 오는 12월 27일 전북특별법 시행을 앞두고 기본계획 수립, 조례 제·개정 등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농도(農道)인 전북자치도 첫손에 꼽은 영역은 '농생명'이다.

농생명 산업지구 특례가 전북의 농생명 자원을 새롭게 육성할 것이라는 기대감에서다.

자치도 출범에 따라 농식품부 장관이 가진 농업진흥지역 해제, 농지전용허가 권한이 도지사에게 이양된다.

식품, 종자, 미생물, 동물의약품 등 산업과 관련한 연구·개발도 집적화가 가능하다.

또 이러한 사업에 종사할 외국인의 체류 기간도 늘릴 수 있어 전문 인력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

전북자치도는 도내 14개 시·군을 대상으로 농생명 산업지구 특례에 관한 설명을 마치고 시·군의 사업 신청을 기다리고 있다.

신청 마감은 오는 7월 1일이다.

도는 시·군의 신청서를 토대로 성장 가능성과 경쟁력을 갖춘 지역을 선정할 예정이다.

선정 유형은 식량, 원예, 축산 등 일반 농산업 분야다.

이 유형을 다시 농업 생산 연계형(스마트농업·약용작물·재생 에너지 등), 혁신 산업형(그린바이오 등), 융합형으로 구분한다.

일례로 쌀과 보리 생산이 활발한 군산은 맥아(겉보리에 수분·온도·산소를 작용시켜 발아시킨 보리의 낟알) 저장, 맥주 생산, 가공 서비스를 연결하는 산업화를 구상 중이다.

장류연구소 등 연구 기반이 마련된 순창은 연구·개발, 교육, 인력 육성 등이 가능한 모델을 제시할 예정이다.

최재용 도 농생명축산식품국장은 "지역의 우수한 농생명 자원을 신산업으로 육성해 '글로벌 생명 경제 도시'를 지향하는 전북의 대표 사업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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