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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원기 키움 감독 "하프 스윙도 비디오판독 대상에 포함해 달라"
기사 작성일 : 2024-04-28 16:00:46

인터뷰하는 홍원기 키움 감독


하남직 기자 = 홍원기 키움 히어로즈 감독이 17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미국프로야구 MLB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의 평가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2024.3.17

하남직 기자 = 홍원기 키움 히어로즈 감독이 "하프 스윙도 비디오 판독 대상에 포함해 달라"고 제안했다.

홍 감독은 28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공론화하고 싶은 게 있다"고 운을 뗀 후 "KIA 타이거즈전 최형우의 타석에서 나온 하프 스윙 판정 하나로 조상우와 우리 팀이 꼬인 느낌이다. 하프 스윙을 비디오 판독 대상에 넣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지난 23일 고척 KIA전, 2-2로 맞선 연장 10회초 2사 만루에서 조상우는 1볼-2스트라이크에서 4구째 슬라이더를 던졌다.

최형우는 배트를 내밀다가 멈췄다.

키움은 '스윙 삼진'을 확신했지만, 심판진은 '최형우의 배트가 돌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삼진 위기를 넘긴 최형우는 2타점 중전 적시타를 쳤고, KIA는 5-2로 승리했다.

홍 감독은 "조심스럽긴 하지만, 조상우가 23일 KIA전 그 상황이 나오기 전까지는 좋은 투구를 했다. 그날 하프 스윙 판정 하나 때문에 조상우도, 우리 팀도 꼬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키움은 현재 6연패 사슬에 묶여 있다.

홍 감독은 "27일(삼성 라이온즈전 7회)에도 김성윤의 하프 스윙이 볼로 판정받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KBO는 기술의 발전에 따라 비디오 판독 대상을 늘려가고 있다.

하지만, '하프 스윙'은 카메라 각도에 따라 스윙 여부가 다르게 보일 수 있어서 아직 판독 대상에 넣지 않았다.

홍 감독은 "심판들의 고충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중요한 순간, 하프 스윙 판정 하나가 팀에 엄청난 영향을 끼친다"며 "더 정확한 판정을 위해 하프 스윙도 비디오 판독 대상으로 넣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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