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daily

고독사 예방 위해 '반려식물' 지원한 동해시
기사 작성일 : 2024-05-03 13:01:16

고립가구 반려식물 지원사업


[동해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동해= 유형재 기자 = 강원 동해시가 반려식물 지원사업 등 고독사 예방을 위한 주민 밀착형 복지사업 추진에 온 힘을 쏟고 있다.

3일 시에 따르면 이웃과 왕래가 없고 외출이 거의 없는 고독사 위험 가구를 비롯해 가족이 없거나 가족관계 해체 등 사유로 가족 돌봄이 취약한 300가구를 대상으로 반려식물 지원과 안부를 확인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복지 현장에서 가장 가까이 활동하며 지역 주민 생활실태를 잘 아는 각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민관 협업 사업으로 추진된다.

시는 가정의 달 5월에 어울리는 카네이션으로 만든 화분을 반려식물로 전달하며 따뜻한 가족의 정을 나누게 된다.

시는 3일 오전 시청 현관에서 심규언 시장이 직접 10개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대표에게 반려식물을 전달하고 취약 가구를 직접 방문해 반려식물을 전달하는 등 고독사 예방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특히, 취약 가구에 전달된 계절 식물은 '무릉꽃마을' 주민들이 좋은 일에 뜻을 함께하겠다며 재능기부, 따뜻한 이웃의 관심과 정성이 더해져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반려식물 전달하는 심규언 시장


[동해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시는 올해 고독사 예방 시행 계획을 수립해 인적 안전망을 활용한 고독사 위험가구 발굴, 어르신 안부 확인을 위한 우유 배달사업, 사랑의 1분 전화, 응급 안전 안심 서비스, 일상 돌봄 서비스 사업 등 주민 밀착형 복지사업을 대대적으로 추진한다.

시는 앞서 4월에는 고독사를 해결하기 위해 심리상담, 돌봄 지원사업, 사망자 장례서비스 및 유품 정리 등의 내용을 담은 '동해시 고독사 예방 및 사회적 고립 가구 지원에 관한 조례'를 공포, 촘촘하고 사각지대 없는 고독사 예방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조훈석 복지과장은 "복지제도가 다양화되고 세분되고 있지만 이웃과의 왕래조차 없어 위기 상황이 확인되지 않는 숨은 위기가구의 고독사 문제가 사회적으로 대두되고 있다"며 "민간과 적극 협력해 복지 사각지대가 해소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반려식물 전달하는 심규언 시장(가운데)


[동해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