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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 광한루원 앞에 '700m 포차거리' 들어선다
기사 작성일 : 2024-05-06 07:00:20

남원 광한루원 앞 요천의 자전거길


[남원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남원= 백도인 기자 = 전북 남원시의 젖줄인 요천 일대가 시민과 관광객을 위한 문화 및 휴식 공간으로 개발돼 광한루원과 함께 관광산업을 이끄는 중심 역할을 한다.

남원시는 2027년까지 250억원을 들여 광한루원 앞 요천 둔치에 포차거리, 시민공원, 파크골프장 등을 만들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포차거리는 아름다운 요천의 야경을 즐기며 음료와 술·음식을 즐기는 공간으로, 광한루원 앞 춘향교∼승사교 700m 구간에 조성한다.

여수의 대표 관광지인 낭만포차 거리와 비슷한 개념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이곳에 지역의 특색있는 음식, 다문화 음식을 입점시키고 청년들의 창업 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시민공원과 필터가든, 파크골프장 등은 승사교 하류의 요천 둔치에 조성된다.

시민공원은 13만7천㎡ 규모의 생태탐방 캠핑장, 산책로, 잔디밭 등으로 구성된다.

필터가든은 평소에는 공원 기능을, 비가 올 때는 저류지 역할을 하는 곳으로 4만3천㎡ 부지에 만든다.

파크골프장은 5만8천㎡ 부지에 최소 27홀 규모로 들어설 예정이다.


남원 요천의 벚꽃길


[남원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시는 이와 함께 60억원을 들여 광한루원과 요천 사이에 있는 4차선 도로를 2차선으로 줄이고 공원화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이를 통해 광한루원을 찾는 관광객이 자연스럽게 포차거리와 시민공원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시는 이들 사업에 대해 연말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을 마치고 내년 1월부터 공사에 들어갈 방침이다.

최경식 시장은 "지역의 최고 관광지인 광한루원에 요천, 함파우 아트밸리를 연결해 지역의 핵심 관광 축을 만들려는 사업"이라며 "남원이 체류형 관광지로 변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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