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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식·박태하…대구대 축구부 출신 감독들 '전성시대'
기사 작성일 : 2024-05-08 12:00:34

(경산= 한무선 기자 = 대구대 축구부 출신 감독들이 전성시대를 맞고 있다.


김상식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대구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8일 대구대에 따르면 최근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및 23세 이하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돼 '박항서 매직'을 이어가게 된 김상식 감독이 이 대학 축구부 출신이다.

김 감독은 베트남 축구협회와 감독 선임 계약을 체결하고 2026년 3월까지 2년간 베트남 축구대표팀을 이끈다.

그는 전 프로축구 전북 감독으로 K리그 우승과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4강 진출이라는 성과를 내며 명장 반열에 올랐다.

앞으로 동남아 축구에서 한국인 지도자 열풍을 이끈 주역인 박항서 감독의 뒤를 이어 또 한 번 베트남 축구 돌풍을 이끌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 다른 대구대 축구부 출신인 박태하 감독은 지난해 12월 프로축구 명문 구단 포항 스틸러스 감독으로 새롭게 부임해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박 감독은 1991년 프로 데뷔 후 2001년 은퇴 전까지 군 복무를 위해 상무에서 뛴 것을 제외하면 포항에서만 선수 생활을 한 '원클럽맨'이기도 하다.

그는 올해 K리그1이 11라운드까지 진행된 현재 상황에서 개막전 경기에서만 패배했을 뿐 10경기 연속 무패 행진(7승3무)을 이어가며 팀을 선두에 올려놨다.

특히 이번 시즌 경기 막판 '극장골'을 여러 차례 기록해 '태하 드라마'라고 불리는 반전을 이어가고 있다.


박태하 포항 스틸러스 감독


[대구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밖에 대구대 축구부 출신 이영진 감독은 성남FC 코치와 수석코치, 감독대행을 맡다 지난 1월부터 세미프로 최상위 축구 리그인 K3(3부리그)의 창원FC를 이끌고 있다.

대구대 축구부를 이끄는 이태홍 감독도 이 대학 출신 감독이다.

이 감독은 "대구대 축구부 출신 감독들의 활약은 후배 선수들에게 좋은 귀감이 되고 동기부여 하는 자극제가 된다"면서 "선배들 명성에 걸맞은 선수들을 육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1987년 1월 창단된 대구대 축구부는 박태하, 조정현, 이태홍, 박남열, 이영진, 김상식, 황석호(울산현대), 김강산(대구FC) 등 수많은 국가대표 선수를 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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