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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암 발생 10% 증가…갑상선암·폐암 가장 많아
기사 작성일 : 2024-05-09 10:00:33

광주지역 2021년 암발생 추이


[화순전남대병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화순= 박철홍 기자 = 2021년 광주·전남 모두 암 발생자 수가 전년 대비 10% 증가했다.

광주는 갑상선암이, 전남은 폐암이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화순전남대학교병원 암센터와 광주전남지역 암 등록본부가 발표한 '광주·전남 2021년 암 발생률 및 생존율 통계'에 따르면 2021년 광주·전남 암 발생자 수는 1만8천791명(남성 9천903명·여성 8천888명)으로 집계됐다.

2020년 1만7천83명보다 약 10%(1천708명) 증가한 수치로, 2020년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으로 발견되지 못했던 암 발생자가 이듬해 검진으로 뒤늦게 드러난 탓으로 풀이된다.

실제 2020년에는 국가암검진을 시행하는 6개 암종의 발생률이 2019년 대비 모두 감소(3.1~18.2%)했지만, 2021년에는 전년 대비 모두 증가(1.9~17.7%)했다.

광주는 2021년 7천113명의 암 환자가 발생했는데, 갑상선암(15.5%) 유방암(10.9%) 대장암(10.5%) 폐암(10.3%) 위암(10.1%) 전립선암(6.3%) 등 비율로 발병했다.

같은 기간 전남은 1만1천678명이 암 진단을 받았고 폐암(12.6%) 위암(11.2%) 대장암(10.9%) 갑상선암(10.8%) 전립선암(7.6%) 유방암(7.4%) 순이다.

광주·전남 암 환자의 5년(2017~2021년)간 상대 생존율은 광주가 73.7%, 전남이 66.6%로 조사돼, 10여년 전(2006~2010년)보다 광주 4.4%포인트, 전남 6.7%포인트 각각 증가했다.

화순전남대병원 광주전남지역암센터 관계자는 "암 발생자 수가 통계적으로 급증한 것으로 보이나, 최근에는 다시 완만한 증가 추이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광주·전남 5년 암환자 상대생존율


[화순전남대병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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