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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우주산업단지 '하원테크노캠퍼스' 기회발전특구 지정
기사 작성일 : 2024-06-20 18:01:10

(제주= 고성식 기자 = 제주 우주산업 전진기지로 조성되는 '하원테크노캠퍼스지구'가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됐다.

제주도에 따르면 경북 포항 2차전지 종합관리센터에서 20일 진행된 정부 지방시대위원회 제1차 기회발전특구 지정 심사에서 하원테크노캠퍼스지구가 기회발전특구로 최종 선정됐다.


하원테크노파크 부지


[제주도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정부가 추진하는 기회발전특구는 대규모 기업 투자의 지방 유치를 위해 규제 특례를 적용하고 세제·재정 지원과 정주 여건 개선 등이 이뤄진다.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되면 산업단지 입지의 개발에 관한 통합지침의 면적 제한 기준에 제한 없이 산업단지로 조성할 수 있다.

하원테크노캠퍼스 면적은 30만2천901㎡가량으로, 산업입지 개발에 관한 통합지침에 따른 제주의 연평균 수요면적(1만㎡)의 10배를 초과하지만 이번 특구 지정으로 기업에 소득세·법인세·부동산 취득세·재산세·개발부담금·상속세 등의 감면 혜택이 주어진다.

제주도는 하원테크노캠퍼스에 입주하는 한화시스템과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 등의 투자 규모를 1천111억원, 고용인원을 415명으로 추산했다.

제주도는 우주산업 클러스터가 구축되면 연관기업 9개 사가 입주 의사를 표명하는 등 잠재적으로 20개 사가 넘는 기업이 하원테크노캠퍼스에 들어올 것으로 기대했다.

오영훈 지사는 "제주 하원테크노캠퍼스지구가 정부의 첫 번째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받은 것을 계기로 위성 제조·발사·관제·위성 데이터 활용 등 우주산업 전주기를 수행할 수 있는 제주만의 우주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정부의 지원을 기반으로 민간 우주산업 혁신 거점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이날 제주를 포함해 8개 시도가 신청한 기회발전특구를 심사해 의결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과 우동기 지방시대위원회 위원장, 오영훈 제주지사를 비롯한 8개 시도지사, 기회발전특구 내 기업 1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투자협약 체결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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