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daily

군포시민단체協 "경기도, 시흥~수원 민자도로 사업 철회하라"
기사 작성일 : 2024-06-25 15:00:42

(군포= 김인유 기자 = 군포시민사회단체협의회는 25일 경기도가 경기 서남부권 교통 체증 해소를 위해 추진 중인 '시흥~수원 고속화도로 민간투자사업'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군포 수리산


[군포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시흥~수원 고속화도로 민간 투자사업은 시흥시 금이동에서 의왕시 고잔동까지 15.2㎞를 연결하는 도로건설사업으로, 수리산도립공원을 관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협의회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이 사업은 경제적 이익이 없고, 계획 노선이 지나가는 지역 주민의 반대가 예상돼 사회적 갈등을 야기할 것"이라며 "또한 수리산도립공원과 수리산을 보호해야 하기 때문에 사업을 전면 폐기할 것을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토교통부가 발간한 2021년 9월 제2차 국가도로망종합계획(2021~2030)에 해당 도로의 건설계획이 없는데, 이는 국가적으로 시급하지 않고 중요한 도로가 아니라는 방증"이라고 덧붙였다.

협의회는 특히 수리산을 관통하는 터널 건설계획은 심각한 환경파괴를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협의회는 "수원~광명 고속도로 건설로 수리산을 관통하는 대규모 터널이 생긴 뒤 수리산의 수량이 줄어들고 새들이 머물 수 없을 지경으로 생태계가 훼손됐다"고 지적하면서 "경기도지사는 도립공원을 보전할 책무가 있음을 깨닫고 시흥~수원 민자도로사업 계획을 전면 폐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민자도로공사로 생활환경에 영향이 미칠 군포시를 포함한 노선 지역 주민에게 사업계획을 알리고 사업추진 여부에 관해 지역 주민의 의견을 수렴해야 한다고 경기도에 요구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