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불문화교류센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런던= 김지연 특파원 = 한국과 프랑스간 체계적이고 지속 가능한 문화 교류를 위한 단체 '한불문화교류센터'가 27일(현지시간) 파리에서 창립기념식을 열고 공식 출범한다.

장 샤를 도르주 프랑스시인협회(SPF) 회장이 회장을, 유자효 전 한국시인협회 회장이 명예회장을 맡은 한불문화교류센터는 양국 문화예술단체간 교류 활성화를 위한 가교 역할을 할 계획이다.

특히 양국 전통 문화예술 교류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청년 예술인의 국제 참여를 높이는 데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3월 프랑스 당국에 협회 등록을 마친 한불문화교류센터 출범은 양국 시인협회간 지속적인 교류에 따라 이뤄졌다.

두 협회는 지난해 3월 상호 협력을 위한 협약을 맺었으며 올해 3월에는 프랑스시인협회가 '한국현대시 100선집'을 출간해 프랑스 전역에 2천300부를 배포했다.

오는 28∼30일 파리 국제대학촌 한국관에서는 양국 예술가 20여 명이 참여하는 창립 기념 전시가 열린다.

프랑스 측에서는 프랑스시인협회와 협력 관계인 원로 예술인들이 주로 참가하며 한국 측에선 재불청년작가협회가 참여한다.

정창기 화백이 양국 국기를 구성하는 파랑, 하양, 빨강을 바탕으로 양국 시를 담아낸 시서화 3점도 전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