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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채식의사의 고백' 쓴 존 맥두걸 박사 향년 77세로 별세
기사 작성일 : 2024-06-26 15:00:58


[맥두걸 프로그램 인스타그램 캡처]

이충원 기자 = 채식 서적의 바이블로 불리는 '어느 채식의사의 고백(The Starch Solution)' 저자이자 저지방, 고전분 비건 식단을 개발한 미국인 의사 존 맥두걸(John McDougall) 박사가 22일 세상을 떠났다고 고인의 맥두걸 프로그램(themcdougallprogram) 인스타그램과 데일리메일 등이 전했다. 향년 77세. 사망 장소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맥두걸 박사는 어릴 때 30㎏ 과체중이었고, 18세에는 뇌졸중에 걸려 몇 주 동안 마비 증세를 겪었다. 자신의 희소 질환을 치료할 해답을 찾는 과정에서 의사가 됐다. 1973년 하와이 하마쿠아 사탕수수 농장 책임 의사로 근무할 때 아시아에서 온 농장 노동자와 가족 등 약 5천명을 돌본 것을 계기로 12일간의 체중 감량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고인과 부인 메리 맥두걸이 함께 만든 '맥두걸 프로그램' 식단은 식물성 식품 90%와 다양한 채소와 과일 10%로 이뤄졌다. 프로그램에는 이 밖에도 개인 맞춤형 의료 서비스, 라이브 강의, 월별 체크인이 포함됐다.

고인은 13권의 베스트셀러를 저술했고, 한국어로도 번역된 '어느 채식의사의 고백'이 가장 유명하다. 고인이 2017년 은퇴한 뒤 가족들이 맥두걸 프로그램을 계속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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