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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8기 반환점] 오영훈 제주지사 "여행 품질 혁신, 안심 관광 주력"
기사 작성일 : 2024-06-27 08:01:10

(제주= 고성식 기자 = 오영훈 제주지사는 27일 "관광 업계와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제주관광혁신 비상대책위원회를 통해 제주 관광을 혁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취임 2주년 회견하는 오영훈 제주지사


[제주도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오 지사가 위원장으로 있는 제주관광혁신 비대위는 최근 회의에서 제주공항 대규모 항공편 결항으로 인한 심야 체류객을 지원하는 조례 제정을 전국에서 처음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오 지사는 "제주 관광 서비스센터를 가동해 제주여행 불편 사항 개선 등의 품질 관리를 하고 도민과 관광객이 함께하는 안전·안심 실천 운동을 확산해 지속 가능한 관광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임기 절반을 남긴 오 지사가 '비계 삼겹살' 등 제주 관광의 부정적 이미지를 개선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친 셈이다.

또한 우주산업 육성 정책을 적극 추진 중인 그는 "우주산업 발전 기반을 마련하고 우주 관련 기업을 적극적으로 유치해 제주가 대한민국 우주산업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임기 동안 제주형 행정체제 도입, 15분 도시 조성, 그린수소 허브 기반 조성 등의 공약을 실행해 나가겠다고 재차 다짐했다.

다음은 오 지사와의 일문일답.


제주 관광


[ 자료 사진]

-- 지난 2년간의 주요 성과와 향후 운영 방안은.

▲ 지난해 10월 출범한 제주가치 통합돌봄 서비스가 성공적인 복지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전국 최초로 도입한 농산물 수급관리연합회 역시 농업 패러다임을 크게 개선한 모범사례로 꼽히고 있다.

또 제주지역 수출 기업들이 아세안을 넘어 중동, 미주까지 경제 영토를 확장하고 있다.

앞으로 2년간 제주형 행정체제 도입, 상장기업 20개 육성·유치, 제주형 생태계서비스 지불제 도입, 제주형 청년보장제 도입, 15분 도시 제주 조성, 제주평화인권헌장 제정, 그린수소 글로벌허브 기반 조성 등의 핵심 공약을 실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제주도 지속 가능한 발전 기본전략'과 '2025∼2029 인구정책 종합계획'을 수립하겠다.

-- 민간 우주산업 육성 성과와 계획은.

▲ 지난해 2월 '제주우주산업 육성 기본방향' 발표 이후 우주 관련 기업들이 제주에서 아시아 최대 민간 지상국을 구축하고, 국내 최초로 민간위성을 해상에서 발사하는 데 성공하는 등의 많은 성과를 이뤄냈다.

또 우주 관련 기업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가 국내 최초로 민간 준궤도발사체를 발사하는 등 민간 우주산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서귀포시 하원테크노캠퍼스에 한화시스템의 한화우주센터 조성 공사가 시작됐다. 한화우주센터는 앞으로 저궤도 소형 위성을 조립할 예정이다.

하원테크노캠퍼스가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돼 산업단지로 육성될 기회도 열렸다. 이에 따라 하원테크노캠퍼스에는 더 많은 우주기업과 연구기관이 입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림공업고등학교가 항공우주 분야 협약형 특성화고로 선정됨에 따라 우주산업 관련 제주 인재들이 향후 제주한화우주센터 등에 취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제주도는 우주산업 육성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한화시스템 연관기업을 포함한 우주산업 관련 기업을 적극적으로 유치해 제주가 대한민국 우주산업의 중심지가 되도록 하겠다.

-- 제주 관광산업 발전을 위한 과제는.

▲ 제주도는 디지털화되고 융·복합하는 관광 산업 변화에 발맞춰 관광 스타트업을 발굴해 육성하고 신산업과 연계해 휴가지 원격근무(워케이션) 인프라를 적극 육성해 나가겠다.

특별한 체험을 중시하는 MZ 세대와 개별 여행객이 늘어난 만큼 이들의 취향을 겨냥한 로컬, 웰니스, 체험 활동 분야의 맞춤형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다양한 콘텐츠를 발굴할 방침이다.

-- 제주 관광 이미지 쇄신 방안은.

▲ 제주관광 대혁신을 위해 관광산업 대표와 전문가 등이 모인 도지사 직속 제주관광혁신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

제주관광협회에는 제주 관광 서비스센터를 설치해 불편 사항 개선 등의 제주여행 품질을 관리하고 안전·안심 제주 관광 환경 조성을 위한 여러 대응 방안을 찾으려고 한다.

제주도는 도민과 관광사업체, 관광객이 함께하는 '제주와의 약속'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제주 여행객에 대한 존중과 배려, 공정 가격, 우수 서비스 제공 등을 주제로 도민과 관광 사업체가 릴레이 캠페인을 펼치고 있으며 내년부터는 지속 가능한 관광 환경을 조성하는 도민·관광객의 실천 운동으로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 행정체제 개편 추진 계획은.

▲ 기초자치단체의 권한을 극대화하면서 주민밀착형 사무를 기초단체로 배분하는 작업을 조만간 마무리할 예정이다.

기초자치단체 설립 여부에 대한 주민투표 건의안을 마련해 연내 주민투표가 실시될 수 있도록 행정안전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또 3개 기초자치단체(동제주시·서제주시·서귀포시) 설치를 위한 제주특별법과 관계 법령 제정·개정, 조직·인력·청사 배치, 행정 시스템 구축, 공유재산 배분 등의 세부 실행 방안을 차질 없이 마련하겠다.

-- 15분 도시 조성 추진 계획은.

▲ 15분 도시 제주는 기존 자동차 중심의 도시에서 사람 중심의 도시로 변모하고자 하는 정책이다.

제주시와 서귀포시 총 4개 생활권 시범지구에 546억원을 투자하는 기본계획을 추진하겠다.

또 15분 도시 조례를 제정해 15분 도시 개념이 반영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이와 병행해 주민설명회와 워크숍 등을 통해 주민 의견을 듣겠다.


취임 2주년 회견하는 오영훈 제주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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