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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첨단산업 발전, 서울이 아시아 금융중심지 될 저력"
기사 작성일 : 2024-06-28 11:00:19

개회사하는 전광우 세계경제연구원 이사장


류효림 기자 = 전광우 세계경제연구원 이사장이 28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서울 국제금융 콘퍼런스에서 개회사를 있다. 2024.6.28

민선희 기자 = 세계은행(WB)과 국제통화기금(IMF) 부총재를 지낸 앤 크루거 스탠퍼드대 석좌교수는 글로벌 지경학적 위기 속에서 한국의 첨단 산업 발전은 서울을 아시아 금융 중심지로 발돋움시킬 저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크루거 교수는 28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세계경제연구원과 신한은행 주최로 열린 국제콘퍼런스 기조연설을 맡아 이같이 말했다.

크루거 교수는 서울의 장점으로 뛰어난 노동력과 기업 간 공개경쟁과 함께 잘 정비된 상법, 법과 질서, 재산권을 보호하는 제도적 틀 등 비즈니스 친화적인 면을 꼽았다.

케네스 로고프 하버드대 석좌교수도 "글로벌 금융시스템이 전환점을 맞고 있고 중국 성장 둔화,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또한 불확실성을 가중하고 있지만 이러한 글로벌 환경 변화는 서울을 금융 중심지로 발전시키고 혁신 기술 중심지가 되게 하는 등 한국이 번영할 기회를 제공하기도 한다"고 진단했다.

다만 로고프 교수는 "서울, 그리고 한국이 이러한 기회를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서는 발전 모델과 성장 전략을 재구성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헨리 페르란데즈 MSCI 회장은 국제금융 생태계 강화를 강조하며 "미래 허브 전략은 기존 국제금융센터 형태를 답습하기보다 기후변화, 고령화, 기술혁명 등 새로운 패러다임을 반영하는 기후금융, 산업전환 금융,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 관련 투자, 한국이 비교 우위를 가진 원전 분야 금융투자까지 아우르는 신개념 국제금융 허브 구축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마이클 스펜스 스탠퍼드대 석좌교수도 "AI 기술이 주요 산업, 기업 모델, 경제 구조 변화에 긍정적 변화를 불러일으킬 것인 만큼 AI 보급과 접근성을 확대하는 데에 집중해야 한다"며 "이 기술의 긍정적 잠재력을 최대화하기 위한 정책적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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