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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침수에 토사·낙석까지…경기도 호우피해 잇달아
기사 작성일 : 2024-07-02 17:00:39

(수원= 강영훈 기자 = 경기도 10개 시군에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인 2일 도내 곳곳에서 주택 침수 등 비 피해가 발생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강수량은 이천 89.5㎜, 여주 86㎜, 광주 73.5㎜, 양평 67㎜, 용인 66.5㎜, 평택 65㎜ 등 도내 평균 55.1㎜를 기록했다.


비에 쓰러진 나무


(김포= 2일 오후 비가 내린 김포시 고촌읍에 나무가 쓰러져 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로 인해 도내 곳곳에서 호우 관련 신고가 접수됐다.

이날 오전 11시 27분 부천시 소사구 송내동의 반지하주택이 침수돼 소방당국이 출동, 배수 작업을 하고 모래주머니를 설치했다.

이어 낮 12시 6분에는 고양시 덕양구 삼송동의 주택에 침수 신고가 접수돼 안전조치가 이뤄졌다.

오후 1시 31분에는 포천시 가산면 금현리의 도로에 있는 변압기가 파손됐고, 오후 1시 47분 의왕시 학의동 외곽순환도로에서는 토사가 쏟아지기도 했다.

도 소방재난본부는 배수지원 1건, 안전조치 54건(주택 10건, 토사낙석 3건, 도로장애 36건, 하수구 역류 및 상가 침수 등 기타 5건) 등 총 55건의 호우 관련 소방활동을 벌였다고 밝혔다.

현재 경기도 내에는 10개 시군(김포·동두천·연천·포천·가평·고양·양주·의정부·파주시·남양주)에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한때 31개 시군 전역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지기도 했으나, 빗줄기가 약해지면서 북부를 제외한 21개 시군의 호우특보가 순차적으로 해제됐다.

안산·시흥·김포·평택·화성 등 서해안권 5개 지역에는 강풍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물에 잠긴 도로


(이천= 2일 오후 이천시 부발읍 도로가 배수 불량으로 물에 잠겨 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앞서 경기도는 집중호우에 대비해 이날 오전 9시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발령했다.

'비상 1단계'는 7개 시군 이상 호우주의보 또는 3~6개 시군 이상 호우경보 때 발령된다.

재난 관련 부서 공무원 등 20명과 주요 부서별 자체상황실 12명 등 총 32명이 근무하면서 실시간 재난 상황에 대응한다.

경기도는 2일과 3일 사이 30~120㎜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고 위험 지역에 대해 선제적으로 통제하는 등 피해 예방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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