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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판 철강왕' 선원룽 사강그룹 창업자 사망
기사 작성일 : 2024-07-02 17:01:06

선원룽 중국 사강그룹 창업자


[회사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이봉석 기자 = '중국판 철강왕'으로 불렸던 선원룽(沈文榮)사강그룹 창업자가 지난달 30일 오전 2시10분 향년 78세로 사망했다고 중국경제망 등 현지 매체들이 2일 보도했다.

1946년 장쑤성 장자강시의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난 고인은 1975년 45만위안(현재 환율 기준 8천500만원)을 들여 조그만 압연공장을 차렸다.

기술과 설비, 부자재도 변변히 없는 가운데 노동자들이 자력갱생에 나서 건립 이듬해 첫번째 전기로(爐) 제강 작업장을 만들 수 있었다.

이후 두번째와 세번째 작업장 등이 세워지면서 사강그룹 전신인 사저우현제철소가 탄생하게 된다.

전문 압연 기술자가 없어 선 창업자가 직접 노동자 23명을 데리고 다른 압연 공장으로 가서 28일간 교육을 한 뒤 돌아가 시험생산에 성공했다는 일화가 있다.

개혁개방을 거치면서 사강그룹은 중국 내 대형 민영 철강회사로 거듭났다.

세계철강협회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사강그룹 철강 생산량은 세계 6위로, 매출액은 427억달러(약 59조원), 순이익은 5억5천만달러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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