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세계소리축제 조직위원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전주= 나보배 기자 = 전주세계소리축제조직위원회는 축제 개막공연 '잡색X'를 함께 만들어 나갈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2일 밝혔다.

전북예술의 뿌리이자 종합예술인 농악을 소재로 하는 '잡색X'는 공동체장에서 펼쳐지던 임실필봉 풍물굿을 현대적으로 해석해 연극적인 방식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풍물굿에서 다양한 복색을 입고 등장하는 잡색은 연희자와 청중이 분리되지 않고 함께 어울리는 판을 만들 수 있도록 이끄는 중요한 존재다.

축제 조직위는 시민들이 잡색으로 공연에 직접 참여하며 공연의 생동감을 살리고, 풍물이 가진 공동체 의식을 확장할 예정이다.

참여자 모집 기간은 오는 19일까지로, 홈페이지 신청을 통해 5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만 19세 이상 전북특별자치도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지만 워크숍 및 연습과 리허설, 공연 일정 등에 모두 참석해야 한다.

축제 조직위 관계자는 "농악에서 잡색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며 "공연 예술에 관심이 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 바란다"고 말했다.

잡색X 공연으로 문을 여는 2024전주세계소리축제는 다음 달 14∼18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과 전라감영 등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