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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페이퍼서 숨진 10대 유족, 단식농성 돌입…"공식 사과하라"
기사 작성일 : 2024-07-04 12:01:12

단식농성에 돌입한 A씨 가족


(전주= 나보배 기자 = 전북 전주페이퍼 공장에서 일하다 숨진 19세 청년의 가족이 4일 오전 전주페이퍼 공장 앞에서 단식농성을 하고 있다. 2024.7.4

(전주= 나보배 기자 = 전북 전주페이퍼 공장에서 일하다 숨진 19세 청년의 가족이 무기한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민주노총 전북본부 등은 4일 전주페이퍼 공장 앞에서 유가족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회사의 책임 있는 사과가 있을 때까지 단식 농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가족은 ▲ 회사 홈페이지에 공식적인 사과문 게시 ▲ 유가족과 장례 절차 협의 ▲ 노사 및 유가족 추천 전문가 등이 참여한 위원회 구성 후 진상규명 ▲ 사내 안전 매뉴얼 등 점검 등을 회사에 요구하고 있다.

단체는 "지난 2일 회사 측과 면담했으나, 대표이사는 공식적인 사과는 어렵다고 했다"며 "사인이 규명되기 전까지 재발 방지대책도 마련하기 어렵다는 태도는 유가족을 참담하게 한다"며 비판했다.

이 청년은 지난달 16일 오전 9시 22분께 전주페이퍼 3층 설비실에서 기계 점검을 하다가 숨졌다.

그는 사고 당시 6일가량 멈춰있던 기계를 점검하기 위해 홀로 설비실로 갔다가 변을 당했으며,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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