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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양대, 알츠하이머 치료 '환경적 풍부화' 효과·기전 규명
기사 작성일 : 2024-07-04 15:00:30

환경적 풍부화 효과와 그 기전에 대한 설명도


[건양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 정찬욱 기자 = 건양대는 치매과학연구소 연구팀이 중앙보훈병원 김학수 박사, 뉴로비스 기업 등과 함께 알츠하이머병 치료를 위한 환경적 풍부화(Environmental Enrichment) 효과와 그 기전을 밝혀냈다고 4일 밝혔다.

연구팀은 비약물 중재 방법의 하나인 스노즐렌(Snoezelen·다감각 환경을 통해 인지 기능을 자극하는 치료법) 치료에 착안, 동물실험을 통해 환경적 풍부화가 알츠하이머병에 미치는 영향을 탐구했다.

그 결과, 스노즐렌과 유사한 환경적 풍부화가 Abca2, Stat5b, Gpx4, Trap1과 같은 단백질들을 조절해 알츠하이머병의 병리를 완화하고, Slc17a6, Glul, Gnai2, Gphn, Camk2a, Camk4, Maob, Calml3 등의 시냅스 및 신경전달물질 관련 단백질 발현을 증가시켜 시냅스 기능을 개선하는 것을 확인했다.

또 아세틸콜린과 세로토닌 농도를 조절해 알츠하이머병에서의 인지 기능 장애를 완화한다는 사실도 알아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문민호 치매과학연구소장은 "스노즐렌을 포함한 다양한 비약물적 중재 방법의 효과를 과학적으로 입증하고, 알츠하이머병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새로운 치료 방법 개발에 한 걸음 더 나아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노화 분야 학술지인 'Aging Cell'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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