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daily

경기도, 리튬 취급 사업장 48곳 전수점검서 위반사항 16건 적발
기사 작성일 : 2024-07-07 09:01:22

(수원= 최찬흥 기자 = 경기도는 화성 리튬 일차전지 제조공장 화재를 계기로 도내 전체 리튬 취급 사업장 48곳에 대해 긴급 안전점검을 벌여 16건의 위반사항을 적발했다고 7일 밝혔다.


리튬 취급 사업장 점검


[경기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번 점검은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4일까지 도 기후환경에너지국, 소방재난본부, 특별사법경찰단이 합동으로 진행했다.

적발된 16건은 유해화학물질 관련 위반 사항 7건, 소방 관련 위반 사항 9건 등으로, 이 가운데 9건은 형사처벌 대상이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화성 A공장의 경우 종류가 다른 화학물질은 물질 간 반응성을 고려해 일정 간격을 두게 돼 있으나 이를 어긴 것으로 조사됐다.

안산 B공장은 지정수량 이상의 위험물을 특정 저장소에 보관하지 않았고, 평택 C공장은 소방시설법에 따른 소방시설을 설치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차성수 도 기후환경에너지국장은 "이번 점검은 단순한 단속 및 적발뿐만 아니라 민간 전문가 참여하에 안전 분야 컨설팅도 병행하여 사업장을 지원한 데 의의가 있다"면서 "특히 중소규모 사업장의 경우 유해화학물질 등 관리에 애로사항이 있어 향후 지속적인 관리와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도는 유사 사고 재발방지 대책으로 도 기후환경에너지국, 소방재난본부, 민간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위험물취급사업장 안전점검 및 전문가 자문단'을 발족해 상설화하기로 했다.

자문단은 오는 12~25일 리튬과 유사한 금속성 물질을 취급하는 사업장 100곳을 대상으로 안전점검에 나설 계획이다.


화재가 발생한 아리셀


(화성= 경기남부경찰청 아리셀 화재 사고 수사본부와 경기고용노동지청은 6월 26일 오후 화성시 서신면 전곡리 소재 아리셀과 인력공급 업체인 메이셀, 한신다이아 등 3개 업체(5개소)에 대해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압수수색이 진행 중인 경기도 화성시 아리셀 모습. 2024.6.26 [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앞서 도는 지난 4일 유해화학물질 취급 사업장 관리 권한의 지방 이양과 함께 용인·평택 반도체클러스터 조성 등으로 사고 예방·대응의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는 경기남부지역에 화학재난합동방재센터를 신설할 것을 환경부에 건의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