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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난동' 안양시의회 국민의힘 의원, 자진 탈당
기사 작성일 : 2024-07-12 11:00:05

(안양= 김인유 기자 = 식당에서 동료 의원들에게 난동을 피워 윤리특별위원회에 회부된 경기 안양시의회 국민의힘 A 의원이 결국 스스로 탈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안양시의회 국힘 의원들, 식당서 싸움…'방 배정' 문제 발단


(안양= 경기 안양시의회 국민의힘 의원들이 의원실 배정 문제로 식당에서 식사를 하다가 다툰 것으로 확인됐다. 이 과정에서 식당 집기가 부서지고, 욕설과 폭행도 있었다는 주장까지 나와 논란이 되고 있다. 사진은 안양시의회 국민의힘 의원들이 식사한 안양의 한 식당 모습. 2024.7.4 [중부일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12일 취재를 종합하면 A 의원은 최근 국민의힘 경기도당에 탈당서를 제출했다.

당사자가 탈당서를 제출했기 때문에 별도의 심의 절차 없이 탈당이 완료된 것으로 전해졌다.

A 의원은 안양시의회 국민의힘 의원 8명이 발의한 징계요구안이 윤리특별위원회에 회부돼 징계 절차를 앞두고 있었다.

그는 지난 1일 안양의 한 식당에서 국민의힘 의원 7명과 식사를 하던 중 의원실 배정 문제로 동료 의원에게 폭언하고 식당 집기를 파손하는 등 난동을 부렸다.

이 과정에서 한 의원은 식기 파편에 맞아 머리를 다치기도 했다.

앞서 안양시의회 국민의힘은 지난 3일 의원총회를 열어 A의원을 윤리특위에 회부하고 탈당을 권고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A의원은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식당에서 (난동을 피운 것에 대해) 잘못했다. 처분을 달게 받겠다"고 사과한 바 있다.

그러나 안양시 공무원노조와 안양 시민사회단체는 "안양시의회는 A의원을 신속히 제명하라"고 요구하는 등 사태는 가라앉지 않았다.


안양시의회 청사


[안양시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결국 A 의원은 전날 입장문을 내고 "탈당서를 제출했다. 시민과 안양시 공직자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반성하는 마음으로 자숙하며 근신하겠다"고 밝혔다.

A의원의 탈당으로 안양시의회는 민주당 11명, 국민의힘 8명, 무소속 1명으로 구성이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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