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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한라산에서만 볼 수 있는 산굴뚝나비 체계적 연구 나서
기사 작성일 : 2024-07-18 11:00:39

(제주= 고성식 기자 = 한반도의 개마고원과 한라산에만 서식하는 멸종위기 '산굴뚝나비'를 보호하기 위한 연구가 추진된다.


한라산 서식 산굴뚝나비


[한라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18일 제주도에 따르면 천연기념물 제458호이자 멸종위기야생생물 1급인 산굴뚝나비 보호와 생태 연구를 위한 조사·연구가 이뤄진다.

제주도는 이번 연구를 통해 한라산 아고산대에 서식하는 산굴뚝나비 등 다양한 생태계와 산굴뚝나비 분포지역 특성을 파악할 방침이다.

산굴뚝나비는 한반도에는 함경북도 개마고원 지역에 제한적으로 서식하며 남한에서는 한라산에서만 서식하는 특별한 종이다.

산굴뚝나비는 6월 하순부터 9월 상순까지 한라산 해발 1천500m 이상의 장구목 등 아고산대에서 국지적으로 출현한다.

2005년 천연기념물 지정에 이어 2012년 멸종위기야생생물 1급으로 지정됐다.

제주도는 2019년 한라산 구상나무와 함께 산굴뚝나비를 한라산 상징종으로 선정했다.


한라산 산굴뚝나비와 주요 서식처


[제주도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강석찬 세계유산본부장은 "이번 연구를 통해 산굴뚝나비에 대한 체계적인 자료를 축적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라산의 생태계를 더욱 효율적으로 보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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