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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8년까지 국제회의 세계 1위 달성…'한국판 다보스' 만든다
기사 작성일 : 2024-07-18 13:00:16

유인촌 장관, 마이스 글로벌 도약 선포식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5일 서울 서초구 세빛섬 플로팅 아일랜드에서 '2024년 제1차 한국 마이스산업 발전협의회'의 일환으로 열린 '마이스 글로벌 도약 선포식'에서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2024.3.25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차민지 기자 = 정부가 지역 대표 국제회의를 '한국판 다보스 포럼'으로 집중 육성한다.

이를 위해 해외 유치 전담 조직망을 두배로 확대하고 해외거점 국제회의 전문 수출지원센터도 개설한다.

오는 2028년까지 국제회의 개최 건수 세계 1위를 달성하고 외국인 참가자 수 130만명, 외화획득액 30억 달러를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문화체육관광부는 18일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제5차 국제회의산업 육성 기본계획(2024~2028)'을 발표했다.

문체부는 먼저 지역의 국제회의 전담 조직이 지역전략산업과 연계한 '대표 국제회의'를 발굴하도록 적극 지원하고, 대표 국제회의가 '한국판 다보스 포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대 20년간 집중적으로 육성한다.

지역의 국제회의 개최역량 균형 발전을 위해 국제회의복합지구 제도도 개편한다.

'예비 국제회의 지구'를 신설해 발전 가능성은 있으나 법적 요건으로 지원에서 소외됐던 지역의 성장을 돕고 국제회의 광역권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

국제회의의 지역 개최 시 가점 비율을 30%까지 높이고 포상관광 지역 관광지 발굴, 상품 다양화로 참가자의 지역 방문을 확대한다.

국제회의 주요 참가자들이 입국 우대심사대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K-컬처 체험관광 콘텐츠를 발굴해 국제회의 참가자의 재방한을 유도한다.

국제기구 본부와 국제회의 유치 전략 국가를 대상으로 한국관광공사 해외 지사에 설치된 유치 전담 조직망은 두배로(18개) 확대한다.

관광공사와 지자체, 지역 국제회의 전담조직, 업계가 함께하는 상시 민관협의체도 운영한다.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국제회의 관련 기업이 해외 진출 시 현지 정착부터 투자유치까지 수요 맞춤형으로 지원하도록 해외거점 국제회의 전문 수출지원센터도 개설(18개소)한다.

국제회의 기술 기업을 본격 육성(10개)하고 이미 개발된 기술을 국제회의 행사에 적용하는 지원 사업도 추진한다.

국제회의가 자주 열리는 호텔, 콘도미니엄 등의 시설도 국제회의 시설업 대상에 포함될 수 있도록 관광진흥법상 국제회의시설업 기준을 완화한다.

국제회의 기업의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예비 인력 및 경력 단절 여성을 대상으로 맞춤형 교육을 진행하고 국제회의산업 통합정보 원스톱 플랫폼도 구축한다.

나아가 국제회의산업 진흥과 육성을 위해 중앙-지역-민간 간 협력체계를 강화한다.

국제회의산업법에 시도 국제회의산업 기본계획 수립 근거를 마련해 중앙-시도 간 국제회의산업 정책 정합성을 높이고, 국제회의산업 정책 협의회를 운영한다.

또 국제회의산업의 범위를 보다 명확히 설정하고 관련 업종을 분야별로 구체화한 '국제회의산업 특수분류'를 제정한다.

현재 지정된 국제회의복합지구(7개)와 국제회의도시(11개)를 대상으로 성과평가제도를 도입해 운영 내실화도 도모한다.

장미란 문체부 제2차관은 "'제5차 국제회의산업 육성 기본계획'은 우리 국제회의산업이 세계 무대에서 재도약하는 단계에서 제시한 정책이라는 점에서 그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도 국제회의산업을 이끌어갈 다양한 정책 방안을 지자체, 민간과 협업해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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