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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증권 "3중전회, 시장 기대 크지 않아…中증시 영향 중립"
기사 작성일 : 2024-07-19 09:00:19

과거 중국 3중전회 전후 1개월 주식시장 반응


[메리츠증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동환 기자 = 메리츠증권은 지난 18일 폐막한 '시진핑 3기' 중국 경제 방향을 제시하는 공산당 제20기 중앙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3중전회)에 대해 "중국 주식시장에 미칠 영향은 중립적"이라고 평가했다.

최설화 연구원은 19일 보고서에서 "시장의 기대가 크지도 않아 실망할 것도 없었고, 기대를 상회할 만한 서프라이즈 내용도 부재하다"며 이처럼 분석했다.

그러면서 "시진핑 주석의 집권 시기 3중전회가 개최된 후 1개월 주가 변동폭은 모두 적었다"며 "올해에도 비슷한 흐름이 예상된다"고 짚었다.

3중전회 공보문에 따르면 당 중앙위원회는 지난 15일부터 베이징 징시호텔에서 열린 3차 전체회의를 마치면서 '진일보한 전면 개혁 심화와 중국식 현대화 추진에 관한 당 중앙의 결정'(이하 결정)을 통과시켰다.

3중전회 개혁 임무를 신중국 건국 80주년인 2029년까지 마치고 2035년에는 높은 수준의 사회주의 시장경제체제를 구축한다는 장기 목표도 제시됐다.

이를 위해 시 주석 성장 이념인 '고품질 경제발전 체제' 건전화 등을 추진한다.

구체적으로는 부동산과 지방정부 부채, 중소은행 등 중점 리스크 해소 조치를 이행하고 내수도 적극적으로 확대키로 했다.

최 연구원은 "3중전회의 공문 내용은 대체로 시장 예상에 부합했고, 시진핑 지도부의 치국 이념이 변하지 않았음이 재확인됐다"며 "다소 아쉬운 점은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4.7%로 예상보다 부진하고 대외 불확실성이 높아짐에도 내수 부양을 위한 수요 유발 정책 등에 관한 언급이 없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또 "3중전회 이후에는 7월 말 열릴 정치국 회의를 비롯해 추가 부양책 발표를 관찰해야 한다"며 "디플레이션에서 벗어나기 위해 중국은 반드시 더 강력한 부양책을 써야 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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