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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김동철 기자 =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윤수봉(완주 1) 의원이 완주군 봉동읍 일원에 들어서려는 산업폐기물 소각장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반대입장을 내놨다.

윤 의원은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해부터 주민들의 강력한 반대가 계속되는데도 해당 업체가 지난 5일 환경청에 환경영향평가 초안을 제출하며 허가 절차를 강행하고 있다"며 "이는 주민 건강권과 재산권, 환경권, 교육권 등 기본권을 침해하는 행위"라고 주장하며 관련 절차의 즉각 중단을 촉구했다.

한 업체는 완주군 봉동읍 구암리 일원에 폐기물 소각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소각장의 하루 폐기물처리량은 약 193t으로, 이 가운데 30%는 폐농약이나 폐페인트 같은 유독성 지정폐기물이다.

윤 의원은 "해당 업체가 처리하는 연간 폐기물의 양은 약 6만9천t으로 완주군에서 1년 동안 발생하는 폐기물량이 7천700t인 점을 감안하면 지역 폐기물의 9년 치를 연간 처리하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소각장은 인구 밀집 지역인 삼봉 신도시와 둔산리에 매우 인접해 있는 만큼 건립 강행은 용납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