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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박정헌 기자 = 경남 진주시 농축협 관계자들이 지역 공공기관 금고 지정을 지역 금융기관에 우선 배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진주시농축협운영협의회는 22일 진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역 경제의 마지막 보루로 여겨졌던 지역 농협들도 그 존폐를 장담할 수 없을 정도로 지역 금융 사정은 매우 열악한 것이 현실"이라며 "수도권에서 각 지역으로 이전된 공공기관들의 금고 지정을 지역 금융기관이 맡을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고사 직전의 지역 금융기관에 활력을 불어넣고, 소멸 위기 농촌경제를 구제할 수 있게 지역 금융기관과 지역이 서로 상생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지난 18일 경남도의회가 의결한 '공공기관 금고의 지역 금융기관 지정 촉진 대정부 건의안'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진주의 지역 농협은 수십년간 농업·농촌의 어려움을 함께 극복해오며 지역의 파수꾼 역할을 수행했다"며 "앞으로 지역 금융 금고 지정 확대 추진위원회를 구성, 정부의 책임 있는 자세를 촉구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