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daily

中, SCO 전 회원국 첫 대테러훈련 주최…로봇개·드론 등 등장
기사 작성일 : 2024-07-24 17:00:57

올해 SCO 정상회의에서 만난 중러 정상


[AFP= 자료사진]

(베이징= 정성조 특파원 = 중국과 러시아가 주도하는 다자 안보 협력체 상하이협력기구(SCO)가 처음으로 전체 회원국이 참여한 가운데 대(對)테러 합동 훈련을 벌였다고 중국 관영매체들이 보도했다.

24일 중국중앙TV(CCTV) 등에 따르면 SCO 회원국들은 최근 중국 북서부 신장위구르자치구에서 '반(反)테러 협력-2024' 합동 훈련을 진행했다.

CCTV는 "이번 훈련은 SCO 법 집행·안보 협력 영역에서 처음으로 모든 회원국 주관 부문이 모인 채 열린 대테러 군경 합동 훈련"이라며 "중국이 SCO와 지역 대테러기구 의장국을 맡은 기간 법 집행·안보 협력 영역에서 거둔 중요한 성과"라고 밝혔다.

이어 "테러 조직이 파괴 활동을 벌이는 두드러진 추세에 대응해 이번 훈련은 '테러단체 소탕 대테러 특별 행동(작전)' 등 과목을 마련했다"며 SCO가 채택한 여러 협력 문건에 기초해 군경 인력을 공동 파견하는 새로운 모델을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공개된 사진에는 돌격소총과 권총, 방패 등으로 무장한 군경 병력이 장갑차나 전지형차(ATV), 헬리콥터 등으로 이동하는 모습과 드론, 로봇 개 등이 훈련에 참여한 모습 등이 담겼다.

중국 국가안전부 직속 연구기관인 중국현대국제관계연구소 리웨이 연구원은 SCO가 앞서 몇 차례 대테러 훈련을 벌인 적이 있으나 대부분 양자나 소규모 훈련이었으며 전 회원국이 참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고 관영 영문매체 글로벌타임스는 전했다.

2001년 6월 중국·러시아·카자흐스탄·키르기스스탄·우즈베키스탄·타지키스탄 등 6개국으로 출발한 지역 안보 협의체 SCO는 2017년엔 인도와 파키스탄을, 2023년에는 이란을, 올해 벨라루스를 회원국으로 각각 받아들이며 세를 키워왔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