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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2030 동계올림픽 개최…2034년은 미국 솔트레이크시티
기사 작성일 : 2024-07-24 20:00:43

2030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프랑스가 확정되자 기뻐하는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로이터=]

(파리= 장현구 기자 = 2030년, 2034년 동계 올림픽 개최지로 프랑스 알프스 지방과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가 각각 선정됐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팔레데콩그레에서 142차 총회를 열어 집행위원회가 지난달 권고한 두 지역을 2030년, 2034년 동계 올림픽 개최지로 투표로 가결했다.

프랑스 알프스는 88표 중 84표, 유타주-솔트레이크시티는 89표 중 83표를 각각 받았다.

이로써 프랑스는 올해 파리 하계 올림픽을 마치고 6년 후에 다시 동계 올림픽의 주인으로 세계를 초대한다.

프랑스는 1924년 샤모니, 1968년 그르노블, 1992년 알베르빌에 이어 4번째로 동계 올림픽을 개최한다.


2030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프랑스 알프스 발표하는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신화=]

알프스산맥에 자리 잡은 프랑스 영토인 오베르뉴론알프와 프로방스알프코트다쥐르 지역이 연합해 2030 동계 올림픽을 연다.

다만, IOC는 최근 의회 선거의 영향 등으로 필요 조건인 프랑스 정부의 재정 보증이 충족되지 않았다며 프랑스 알프스 지역의 동계올림픽 유치를 조건부로 승인했다.

이에 따라 프랑스는 IOC가 정한 기한 내에 동계 올림픽 보증 절차를 완료해야 한다.

총리의 서명 보증은 10월 1일까지, 의회의 총리 서명 비준은 2025년 3월 1일까지 끝내야 한다.

그 이후에야 IOC와 동계 올림픽 개최지 협약이 이어진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IOC 총회 투표 직전에 프랑스 정부를 대표해 동계 올림픽 유치에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하고 새로 선임될 총리에게 보증 서명은 물론 올림픽 헌장 준수를 차기 정부에서 최우선으로 고려하라고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프랑스의 권력 구조는 대통령이 국방과 외교를 맡고, 의회가 뽑은 총리와 내각이 내치를 책임지는 이원집정부제다.

동계 스포츠의 천국으로 기존 시설을 100%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유타주-솔트레이크시티는 2002년에 이어 32년 만에 다시 동계 올림픽을 주최한다.

미국에서 동계 올림픽이 열리는 건 5번째다. 미국도 2028 로스앤젤레스 하계 올림픽 후 6년 만에 다시 동계 올림픽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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