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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국방 "우크라의 러 본토 공격에 푸틴 장악력 흔들"
기사 작성일 : 2024-08-24 23:00:57


7월 19일 젤렌스키 대통령이 영국 내각에서 연설했을 때. 왼쪽부터 스타머 총리, 젤렌스키 대통령, 힐리 국방장관. [AP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런던= 김지연 특파원 =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국경을 넘어 쿠르스크로 진격하면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내부 장악력을 약화하고 있다고 존 힐리 영국 국방장관이 말했다.

힐리 장관은 24일(현지시간) 일간 텔레그래프 기고에서 쿠르스크에서 우크라이나의 작전에 대해 "러시아 내부에 의심을 심었고, 푸틴의 크렘린 도당을 그들이 저지른 침략의 후과에 노출했다"고 말했다.

그는 "우크라이나의 공세가 '도발'이라고 푸틴이 투덜대는 건 동네 불량배가 자신보다 작은 피해자가 용감하게 맞선다고 항의하는 꼴"이라고 꼬집었다.

또한 "우크라이나엔 러시아의 불법 공격에 맞선 자위권이 있고 이는 국제법 준수 한도 내에서 러시아 내 작전을 벌일 선택권도 포함한다"며 "우리는 영국 무기가 우크라이나의 방어를 돕고 있다는 점을 자랑스러워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힐리 장관의 기고는 우크라이나의 33주년 독립기념일을 맞아 이뤄졌다.

키어 스타머 총리도 이날 독립기념일을 맞아 "전선에 있거나 여기 영국을 제2의 고향으로 삼았거나, 모든 우크라이나인과 우리는 언제까지나 함께한다"는 영상 메시지를 냈다.

그는 "우리는 얼마나 오래 걸리든 여러분과 함께한다"며 "슬라바 우크라이나(우크라이나에 영광을)"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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