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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완도·남해 어촌마을 빈집 정비 추진
기사 작성일 : 2024-08-26 12:00:25

빈집


[전남 곡성군 제공]

차민지 전재훈 기자 = 해양수산부는 농어촌상생협력기금 5억원을 활용해 전라남도 완도군과 경상남도 남해군 어촌 마을의 빈집 정비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해수부는 사업 추진을 위해 오는 27일 충북 청주시 오송읍의 한 호텔에서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과 완도·남해군, 부산·인천·여수 광양·울산항만공사 등과 '민관 협력 어촌 빈집재생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할 계획이다.

민관 협력 어촌 빈집재생 사업은 정부와 민간이 처음으로 어촌의 빈집을 재활용해 예비 귀어인의 숙소나 고령자를 대상으로 한 돌봄 주택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지난 5월 발표된 어촌·연안 활력 제고 방안의 일환으로 어촌 마을에 장기간 방치돼 위생·안전 문제를 야기하는 빈집을 정비해 어촌 정주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기획됐다.

해수부는 공모를 통해 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완도군과 남해군에 있는 빈집 6채를 리모델링할 계획이다.

완도군에선 소안면 일대 빈집 3채를 요양이 필요한 고령자를 위한 돌봄하우스와 출향민·예비 귀어인을 위한 셰어하우스로 조성한다.

남해군 설천면과 고현면 일대의 빈집 3채는 귀어 희망자를 위한 숙소로 활용된다.

해수부 관계자는 "완도군과 남해군에는 어선업이나 양식업으로 귀어하는 신규 인력이 다수 있다"며 "이들에게 빈집을 저렴하게 제공하면 어촌에 정착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태용 협력재단 농어촌상생기금운영본부장은 "지방소멸이 가속화되면서 늘어나는 농어촌지역의 빈집은 심각한 사회문제 중 하나"라며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어촌지역의 정주 여건이 개선되고, 생활인구 유입이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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