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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규택 의원, 국토부에 구덕운동장 재개발 반대 입장 전달(종합)
기사 작성일 : 2024-08-26 16:00:22

곽규택, 국토부 장관에 구덕운동장 재개발 반대 입장 전달


[곽규택 의원실 제공]

(부산= 오수희 기자 = 고층 아파트가 포함된 부산 구덕운동장 재개발 사업을 두고 논란이 이는 가운데 해당 사업지를 지역구로 둔 국민의힘 곽규택 국회의원(부산 서·동)이 국토부 장관을 만나 재개발에 반대 의견을 전달했다.

곽 의원은 최근 박상우 국토부 장관을 만나 '구덕운동장 아파트 건립 반대 합동 건의문'을 전달하고, 주민 동의 없이 추진되고 있는 구덕운동장 재개발에 반대 입장을 전했다고 26일 밝혔다.

합동 건의문은 부산시가 추진하는 구덕운동장 재개발 사업이 도시재생특별법을 지키지 않은 복합개발인 데다 시민 의견 수렴 절차가 미흡했다는 내용을 담았다.

또 공공 공원용지 매각을 이용한 아파트 건설비 조달 등 현재 진행되고 있는 구덕운동장 재개발 계획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곽 의원은 "구덕운동장과 일대 용지는 체육시설로 지정돼 있어 해당 용도가 기본이 된 방향으로 재개발 사업이 추진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도시재생사업 취지에 맞도록 주민들이 원하고 구덕운동장이 지닌 역사성과 공공성을 최대한 확보할 수 있는 개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현재 구덕운동장 재개발 사업 계획은 전면 재검토 해야 한다"고 말했다.

구덕운동장 재개발 반대 입장에 대해 국토부는 "주민들의 반대 의견을 충분히 알고 있으며, 8월 말 개최되는 도시재생특별위원회에서도 이런 여론을 충분히 감안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곽 의원실은 전했다.


구덕운동장 도시재생혁신지구 사업 철회 촉구


촬영 오수희 기자

구덕운동장 아파트 건립 반대 주민협의회는 이날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구덕운동장 도시재생혁신지구 사업을 철회해달라"고 거듭 촉구했다.

이들은 "부산시가 불특정 시민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해 재개발 사업 여부를 결정한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면서 "시는 주민공청회에서 나온 구덕운동장 아파트 건립 전면 반대와 공모사업 철회 요청을 있는 그대로 수용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관할 서구청장이 재개발 사업에 반대한다는 뜻을 나타냈기 때문에 부산시의 구덕운동장 공모사업 신청은 자동으로 자격 요건을 상실한 것으로 본다"면서 "이미 확보된 시비 250억원은 구덕운동장 발전과 시민복지를 위해 써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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