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서울= 손대성 고미혜 기자 = 전국의 기술 인재들이 갈고닦은 기량을 겨루는 제59회 전국기능경기대회 개회식이 26일 경북 구미시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렸다.

노동부와 경상북도, 경북교육청이 함께 주최하고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주관하는 이번 대회에선 지방기능경기대회에서 입상한 50개 직종 1천755명의 시도 대표선수들이 지난 24일부터 이미 열전에 들어갔다.

오는 30일까지 7일간 구미, 경주, 안동, 포항 등 경북 일원 7개 경기장에서 실력을 겨룬다.

우수 입상자에게는 순위에 따라 상장과 상금이 지급되며, 2026년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제48회 국제기능올림픽대회 국가대표 선발전 참가 자격과 산업기사 실시기험 면제 혜택도 주어진다.

이번 대회엔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등이 참여하는 취업박람회, 숙련기술 체험 프로그램, '드론축구' 미니 기능경기대회, 국가대표 출신 선수와 함께하는 기능 도슨트 투어 등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대회 마지막 날인 30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리는 폐막식에서는 입상자 시상식과 다음 대회 개최지인 광주광역시에 대회기 전달이 이뤄진다.

개회식에 참석한 이정식 노동부 장관은 "전국기능경기대회는 기술강국 대한민국의 역량을 전 세계에 뽐낼 꿈나무 기술인재 발굴의 산실"이라며 "'기술'과 '인재'가 국가의 운명을 좌우하는 만큼 청년 기술인재의 양성과 숙련기술인이 존중받는 사회 만들기를 위해 더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철우 도지사는 "한국이 경제 대국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밑거름이자 미래 산업을 선도할 국가 경쟁력 핵심은 기술인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기술인 양성을 위한 정책을 개발하고 지원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