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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교사의 공산당 권위 훼손 언행 막아야…시진핑 사상 다져야"
기사 작성일 : 2024-08-27 12:01:03

중국 쓰촨성의 한 학교


[촬영 정성조]

(베이징= 정성조 특파원 = 중국 당국이 교사절(스승의 날·9월 10일)을 앞두고 학교 현장에서 교사가 중국공산당의 권위와 국익을 해치는 말을 하지 않게 해야 한다는 취지의 방침을 하달했다.

27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와 국무원은 전날 발표한 '교육가 정신 발양과 신시대 높은 소양·전문화 교사 대오 건설 강화에 관한 의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중국 당정은 "교사 정기 이론 학습 제도를 건설·완비해 '시진핑 신시대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 사상'으로 쉼 없이 마음을 다져야 한다"며 "당의 역사와 신중국 역사, 개혁·개방 역사, 사회주의 발전 역사 교육을 지속해서 다잡아야 한다"고 했다.

이어 "시진핑 총서기의 교육에 관한 중요 담화를 교사 육성의 필수 과목이자 교사 교육·육성의 중요 임무로 삼아 수많은 교사가 그 심오한 내용을 파악하고, 지행합일을 이루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당정은 "교사의 교육가 정신 자각적 실천을 유도·확대하고, 헌법·법률·법규를 모범적으로 준수하게 해야 한다"면서 "법에 의거해 교사의 직무를 이행하며 당 중앙의 권위와 국가 이익을 훼손하는 언행을 단호히 저지해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중국 당정은 "교원 도덕 위반 행위를 법에 따라 적발하고, 대중의 반응이 강하며 사회적 악영향이 있는 엄중한 교원 도덕 위반 행위에 대해선 엄격하고 무거운 처분을 가해야 한다"며 "교직원 (직위) 진입 신원조회를 시행해야 한다"고 했다.

이와 함께 교사 권익 문제에 관해선 "교사 임금의 장기적 연동 메커니즘을 완비해 의무교육 교원의 평균 임금 수준이 현지 공무원 평균 임금 수준보다 낮지 않도록 하고, 교사의 임금 처우 보장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침을 내렸다.

중국은 최근 들어 외교·국방·경제·문화 등 영역별로 '시진핑 사상' 무장과 당 권위 강화에 주력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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