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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초·중학생 국영수 기초 학력 1년 새 높아져
기사 작성일 : 2024-08-27 12:01:15

강원학생성장진단평가


[ 자료사진]

(춘천= 양지웅 기자 = 강원지역 초등학교 고학년과 중학생의 국어·영어·수학 기초 학력이 1년 사이 전반적으로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은 지난달 초등학교 4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4 강원학생성장진단평가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올해는 전체 초·중학교 508곳 중 471곳(초등 327곳, 중 144곳)이 참여해 응시율은 92.72%로 집계됐다.

특히 올해는 평가 내용으로 국·영·수 교과 영역과 함께 학습 심리·정서를 추가해 진단 영역을 넓혔다.

교과 진단 결과는 '성취기준 도달·미도달 학생분포'와 '점수 구간별 학생분포'로 나눠 분석했다.

성취기준에 따르면 올해 미도달 비율은 전체 17개 과목 중 11개 과목이 작년보다 감소했다.

특히 수학 미도달률은 작년에 비해 전반적으로 감소하는 양상을 보였고 중학교 수학은 모든 학년에서 미도달 비율이 줄었다.

미도달 비율은 초등학교에서는 6학년 국어가 1.42%로 가장 낮았고, 5학년 수학이 10.25%로 가장 높았다.

중학교에서는 3학년 국어가 8.96%로 가장 낮았고, 3학년 수학이 30.39%로 가장 높았다.

점수 구간별 분포 결과에 따르면 국·영·수 모두 학년이 올라갈수록 70점 이상 점수를 받은 학생 비율이 줄었고 25점 미만에 속하는 학생 비율은 늘어난 경향을 보였다.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


[ 자료사진]

학습 동기, 학습 스트레스, 학습 전략 등을 나타내는 학습 심리·정서 진단 결과도 함께 분석했다.

그 결과 학습 동기는 초등학교 4학년∼중학교 3학년 전체 학년이 보통 수준으로 나타났고 중학교가 초등학교에 비해 다소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학습 스트레스 또한 전 학년이 보통 수준에 속했으며 초등학교 4학년이 가장 낮았다.

학습 환경과 마음가짐, 태도, 기술, 실행력 등의 지표인 학습 전략도 모든 학년이 보통 수준이었다.

도 교육청은 각 가정에 학생별 결과지를 나눠주고 학교에는 학생 결과 자료를 파일로 제공해 학부모가 진단 결과에 관해 학교에서 상담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올해 처음 실시한 학습 심리·정서 진단 결과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학부모와 교사를 대상으로 춘천·원주·강릉 권역별 연수를 내달 초 실시한다.

오는 12월에는 미도달 학생을 대상으로 향상도 평가를 진행해 학력 변화 추이를 확인할 방침이다.

도 교육청은 이번 평가 결과에 따라 촘촘하고 개별화한 학습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강원도교육청


[ 자료사진]

우선 유초등교육과에서는 학기 중 학생 개별 맞춤형 교과 보충 프로그램과 EBS 연계 온라인 교육 멘토링 등 교육결손 해소를 위한 집중 지원을 확대한다.

기초학력 지원 보조교재를 개발하고 교육과정 공백기인 겨울방학에 교과 보충 및 학습코칭을 위한 프로그램을 지원할 예정이다.

중등교육과에서는 방과 후 교육활동으로 1대 1 또는 소규모 수업을 강화하고 개별 학생의 학습 수준에 맞는 학습관리, 인지, 정서, 동기, 행동 영역의 학습역량 향상 코칭을 펼친다.

신경호 교육감은 "이번 평가는 우리 교육청이 강조하는 진단·지원 중심의 학력 정책의 시작이자 핵심으로 꼽을 수 있다"며 "학생 개별 학력 지원의 객관적인 근거로 활용하는 만큼 이번 결과를 꼼꼼히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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