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기념재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 김혜인 기자 = 광주 도심에 걸린 5·18 왜곡 현수막에 대해 광주시와 5·18 기념재단(재단)이 법적 조치에 나섰다.

광주시와 재단은 27일 민경욱 가가호호공명선거대한당 창당준비위원장 등을 5·18 민주화운동특별법상 허위사실유포 금지 위반 혐의로 광주경찰청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이들은 최근 광주 도심 일대에 북한군 개입, 가짜유공자를 주장한 내용을 현수막으로 게시했고 시와 재단이 이를 발견했다.

현수막에 인용된 '북한군 개입'은 과거 극우 인사인 지만원 씨가 징역 2년의 처벌을 받았던 대표적인 5·18 왜곡 주장이다.

광주시와 재단은 이미 허위로 판명이 난 내용이 담긴 현수막이 게시되자 강력한 법적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원순석 재단 이사장은 "5·18 민주화운동의 가치를 폄훼하고 진실을 왜곡하는 시도가 끊이지 않고 있다"며 "5·18 정신을 헌법에 전문 수록하고 진상규명 특별법 개정이 필요한 이유"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