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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장 "AI 오남용 등 위험 요인들 심도 있게 살필 것"
기사 작성일 : 2024-08-28 12:00:04

최재해 감사원장


[ 자료사진]

홍국기 기자 = 최재해 감사원장은 28일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통신 재난, AI(인공지능) 오·남용, 사이버 공격 등 다가오는 위험 요인들을 심도 있게 살펴 정부의 선제적 대비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최 원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삼청동 감사원에서 개원 76주년을 맞아 열린 '감사의 날' 기념식 개회사를 통해 "무엇보다 건전한 재정 운용과 민생 안정에 최우선 순위를 두고, 미래 위험에도 선제적으로 대비해 나가야 한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최근 얼굴에 음란물을 합성한 딥페이크(Deepfake) 영상이 잇달아 유포되는 범죄로 사회적 파장이 일고 있는 가운데, 올해 하반기 이에 대한 공공 부문의 대응에 문제가 없는지 들여다보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최 원장은 "4차 산업혁명과 AI 시대에 대비해 미리 준비해야 할 과제도 산적해 있으나 공직 사회의 비효율에 대한 우려도 여전한 실정"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최 원장은 연내 역점을 둘 감사 운영 방향에 대해 "지속 가능한 재정 운용을 도모하는 한편 지방 공항, 대학 재정 지원 사업 등 대규모 재정 사업의 성과와 예산 낭비 요인도 면밀히 점검하겠다"고 언급했다.

이어 "산업 재해 예방 제도의 운용 실태와 고위험 투자 상품 판매 과정에 대한 감독 체계를 점검해 국민의 안전과 권익 보호에 소홀함이 없게 하겠다"고 말했다.

또 "은밀화·지능화하는 공직 비리를 엄단하기 위해 공직 감찰 활동을 상시 전개하는 한편, 관리 시스템의 사각을 틈탄 회계 부정에 대해서는 수시로 점검하고 시스템도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감사인의 사명과 기본자세를 담은 '감사인 헌장'이 선포됐다.

또 적극 업무 처리로 예산 절감과 국민 편익 증진 등에 기여해 모범 사례로 선정된 기관 부서 4개와 직원 7명에게 표창 등이 수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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