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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메프 상품권·해피머니 집단조정 신청자 1만3천명…역대 최다
기사 작성일 : 2024-08-28 12:00:16

성혜미 기자 = 티몬·위메프에서 구매한 상품권이나 해피머니 상품권을 환불받지 못해 집단 분쟁조정에 참여한 신청자가 1만3천명에 육박한다.


검은 우산 들고 모인 티메프 피해자들


서대연 기자 = 티몬·위메프(티메프) 정산 지연 사태 피해자들이 25일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 앞에서 검은 우산 집회를 열고 피해자 구제 특별법 제정 등을 촉구하고 있다. 2024.8.25

28일 한국소비자원은 티메프에서 구매한 상품권 및 해피머니 상품권 피해자의 집단 분쟁조정 참여 신청을 이달 19일부터 전날까지 받은 결과 모두 1만2천977명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해피머니 상품권 구매자가 1만551명, 티메프 상품권 구매자는 2천426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이는 2021년 머지포인트 사태(7천200여명)와 지난 4월 메이플스토리 확률 조작 사건(5천804명)은 물론 이달 초 모집한 티몬·위메프 여행상품 피해 사건(9천28명)의 집단 분쟁조정 참여 인원을 모두 뛰어넘어 역대 가장 많은 것이다.

티메프 여행상품 피해 집단 조정 신청자와 상품권 관련 집단 조정 참여자를 더하면 모두 2만2천5명에 이른다.

해피머니 상품권은 티메프 사태로 무용지물이 돼 아무 곳에서도 사용할 수 없어 구매처에 상관없이 집단 조정 참여 신청을 받았다.

소비자원은 이날부터 30일까지 상품권 사건에 대한 분쟁조정 참여자를 대상으로 신청 내용을 수정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그동안 티메프 사태로 상품권 사용처가 막히고 환불도 이뤄지지 않아 많은 소비자가 피해를 호소해왔다.

소비자원은 여행 상품 관련 집단 분쟁 조정 사건의 경우 연내에 결론을 내리기로 방침을 정하고 다음 달 30일께 개시 결정을 내리기 위해 데이터 검증과 보완작업을 하고 있다.

소비자원의 집단분쟁 조정에는 몇 달간의 시간이 필요하며 조정안 수용에 대한 강제성이 없다.

그러나 당사자들이 조정안을 수용하면 피해자들이 보상받는 데 필요한 시간과 비용을 민사 소송 대비 대폭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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