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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방식 개선했더니…"허수 지원 줄고 조기퇴사율 낮아져"
기사 작성일 : 2024-08-28 13:00:17

채용 상담하는 구직자들


(인천= 임순석 기자 = 27일 오후 인천 남동구 인천시청에서 열린 인천 뿌리기업 채용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채용 상담을 하고 있다. 2024.8.27

고미혜 기자 = '공정채용 컨설팅'을 받아 채용방식을 바꾼 기업들에서 직무에 적합한 지원자가 늘어나고, 조기 퇴사율이 낮아지는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났다고 고용노동부가 28일 전했다.

노동부는 한국산업인력공단과 함께 지난해 공정채용 컨설팅을 받은 151개 기업 중 채용 방식을 개선해 채용한 기업 41개와 기존 방식으로 채용한 기업 15개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공정채용 컨설팅은 기업이 직무에 적합한 인재를 공정하게 채용하도록 채용 단계별 직무 분석부터 채용공고 작성, 선발 기준과 면접 질문 마련, 신규 직원 정착지원 설계 등을 돕는 사업이다.

이번 설문에서 채용방식을 개선한 기업들은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직무 적합한 인재의 지원율이 9.7%포인트 높고, 허수 지원자의 비율은 19.1%포인트 낮게 나타났다.

채용방식을 개선한 기업에선 입사 후 3개월 이내 퇴사한 직원 비율이 10.75%로, 일반방식 채용 기업의 16.16%보다 5.4%포인트 낮았다.

아울러 채용방식 개선 후 채용 결과에 대한 기업의 만족도는 개선 전 3.87점에서 4.32점으로, 채용 담당자가 생각하는 채용 절차의 적정성은 3.82점에서 4.20점으로 각각 상승했다.

이정한 노동부 고용정책실장은 "채용 방식만 개선해도 기업은 인재 유치와 유지에 큰 도움이 되고, 청년들은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일자리를 얻을 수 있다"며 "채용절차 개선 노력 확산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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