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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대전청사∼세종시 누리동 광역버스 다음달 10일 운행(종합)
기사 작성일 : 2024-08-28 14:00:36

브리핑하는 최민호 세종시장


[촬영 한종구 기자]

(대전·세종= 김준범 한종구 기자 = 정부대전청사와 세종시 누리동을 연결하는 광역버스(M1) 노선이 다음 달 10일부터 운행을 시작한다.

28일 대전시와 세종시에 따르면 이른바 세종 M버스인 M1 노선은 두 시의 상생 업무협의를 통해 신설된 노선으로, 광역 교통 혼잡도 개선을 위해 계획됐다.

해당 노선은 세종시 누리동을 출발해 세종충남대병원, 아름동, 종촌동, 다정동, 새롬동, 한솔동, 세종고속시외버스터미널을 거쳐 대전 반석역, 충남대, 대전교통공사, 대전시청, 정부대전청사까지 운행한다.

버스 총 16대가 투입돼 평균 15분 배차간격으로 운행할 계획이다.

하루 134회 운행(편도 기준)하며 편도 소요 시간은 1시간 40분이다.

세종시는 M1 노선 운행에 연간 32억원을 투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세종시는 당초 세종시 신도심과 대전시 내부 거점을 신속하게 연결하는 광역급행버스(M버스) 도입을 추진했으나 적자 보전을 요구하는 운송사업자와의 갈등 등으로 무산됐다.

M버스 도입은 대중교통 정액권인 이응패스와 함께 최민호 시장의 대중교통 핵심 공약이다.

비수도권에서 처음 추진된 세종∼대전 간 M버스는 기·종점에서 7.5㎞ 이내 6곳씩 편도 기준 12곳 이내, 최대 14곳 이내 한정된 정류장에 정차하는 버스로, 도시 간 신속 이동이 가능한 게 장점이었다.

그러나 M버스 도입이 무산되자 시가 자체적으로 M버스 성격의 노선을 도입한 것이다.

이 과정에서 반석역과 세종고속시외버스터미널 등 당초 계획에 없던 정류장이 추가되고 노선을 일부 개편하면서 소요 시간이 60분에서 100분으로 늘었다.

세종시는 이 버스가 M버스 역할을 할 것이라고 소개하지만 도심 정차 구간 확대로 소요 시간이 늘어나는 것은 물론 정시성을 확보할 수 있을지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남궁호 시 교통국장은 "시민의 교통 편의와 교통 분산을 고려해 세종시가 자체적으로 M버스 성격의 광역버스를 운행하는 것"이라며 "출퇴근 시간대 집중 배차로 소요 시간을 줄이고 정시성을 확보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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