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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만큼 공연도 풍성'…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 프로그램 공개
기사 작성일 : 2024-08-28 18:01:20

기념사진 찍는 산악영화제 관계자들


지난 22일 오전 울산시의회 시민홀에서 열린 제9회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 기자회견에서 영화제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은 왼쪽부터 김두겸 울산시장, 홍보대사 겸 배우 유이, 엄홍길 집행위원장, 이순걸 이사장. [ 자료사진]

(울산= 허광무 기자 =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는 공연 프로그램인 '자연에서 노래하다'의 세부 일정을 28일 공개했다.

자연에서 노래하다는 영화제 상영작과 연계한 공연 퍼포먼스다.

개막작 '눕체: 정상을 향해'를 시작으로 '꿈을 향한 트레일', '빌리 앤 몰리: 사랑해 수달', '퍼펙트 데이즈', 폐막작 '스노우 레오파드'에 이르기까지 각 영화 상영 후에는 윤복희, 밴드 'SURL'(설)과 '라쿠나', 십센치, 스텔라장, 이승기 등 국내 정상급 뮤지션들의 공연이 이어진다.

젊은 등반가들의 불가능해 보이는 등반기를 따라가는 '눕체: 정상을 향해' 상영 후에는 대중음악 전설이자 72년 노래 인생을 통해 아름다운 도전을 이어가는 디바 윤복희의 공연이 영화제 개막을 힘차게 알린다.


윤복희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9월 28일에는 5천㎞가 넘는 거리를 달리기로 일주하려는 한 청년의 도전을 그린 '꿈을 향한 트레일' 상영 후 밴드 'SURL'(설)과 '라쿠나'의 열정적인 공연이 이어진다.

29일에는 두 편의 영화와 공연이 준비돼 있다.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 움프시네마에서는 '빌리 앤 몰리: 사랑해 수달'이 상영되고 이어 십센치의 감성적인 무대가 펼쳐진다.

같은 날 대공원 시네마에서는 '퍼펙트 데이즈' 상영 후 스텔라장의 공연이 진행된다.

영화제의 대미를 장식할 폐막작 '스노우 레오파드'는 티베트 문화에 깊이 뿌리를 둔 페마 체덴 감독의 유작으로, 상영 후에는 가수 이승기의 따뜻한 무대가 영화제의 마무리를 장식할 예정이다.


스텔라장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작년에 이어 영화제를 찾는 반가운 얼굴들도 주목할 만하다.

28일 대공원 시네마에서는 올해도 피오트르 파블락 재즈텟의 공연이 펼쳐진다.

'복순씨의 원데이 클라쓰' 상영 후 펼쳐지는 경쾌한 재즈 선율은 관객들에게 특별한 시간을 선사할 전망이다.

영화제의 단골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은 무성영화와 현대 음악의 만남은 올해도 만나볼 수 있다.

찰리 채플린의 걸작 '모던 타임즈'가 진수영시네마앙상블의 현대적 재즈 해석과 함께 28일과 29일 이틀간 대공원 시네마와 알프스 시네마 4관에서 각각 상영된다.

이 밖에도 ▲ 울주 서부권 청소년댄스경연대회 '발악'에서 수상한 3개의 팀과 힙합밴드 디쉬 크림슨, 프리스타일 축구 퍼포먼스 팀 라이캣 크루 등과 함께하는 다양한 공연 ▲ 브레이킹 댄스팀 카이크루(CAY CREW), 브라질 퍼커션 타악 퍼포먼스의 뮤직팩토리 딜라잇, 전통 연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창작 국악밴드 이지훈과 치배들 등 다양한 장르의 거리공연 등이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 곳곳에서 관객들과 만난다.

티켓 예매나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영화제 공식 홈페이지(umff.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영화제 측은 "자연에서 노래하다 프로그램은 영화와 음악, 다양한 공연을 통해 자연과 인간의 관계, 도전과 성장의 메시지를 풍성하게 전달하고자 기획됐다"면서 "관객들은 감동적인 영화 감상과 함께 다채로운 문화적 경험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승기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는 산악스포츠, 산악문화, 모험, 탐험, 자연과 환경 등에 대한 영화를 소개하는 국내 유일의 국제 산악영화제다.

오는 9월 27일부터 10월 1일까지 닷새간 열리는 제9회 영화제는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와 울산대공원 일원에서 개최된다.

올해는 전 세계 28개국 97편의 영화와 다양한 공연·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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